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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식약처장에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을 내정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식약처가 2013년 승격된 이후 복지부 관료가 처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처장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을 도맡으면서 정부의 ‘입’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안정적인 목소리로 정부 정책을 발표하면서 국민들에게 신뢰감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처장은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의 격리 지역으로 정해졌던 충북 진천군 현장을 방문했다가 주민이 던진 물병을 맞기도 했고 옷이 찢기기도 했다. 병원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가 자가격리를 한 경험도 있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이영상 분당제생병원장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접촉자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김 처장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다양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정부 대응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쌓은 점이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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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짧은 단발이던 머리를 더 짧게 자르고, 염색을 하지 못해 하얀 머리카락이 나오는 등 투혼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같은 투혼은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고, 그 결과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되면서 초대 청장으로 발탁될 수 있었다는 평가다.
김 처장과 정 청장의 인사는 복지부 내부에서도 반기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사태로 고생한 인물들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부처 내에서도 복지부의 위상도 높아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복지부 관계자는 “(김 처장은) 코로나19, 의사협회와의 대화 등 다양한 업무를 도맡아 해온 인물”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복지부에 이목이 쏠려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