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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담·이응노·김환기…문웅 교수 소장품 120여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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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0. 11. 0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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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컬렉터 스토리' 두 번째 전시, 10일 세종미술관서 개막
이응노  소
이응노의 ‘소’./제공=세종문화회관
컬렉터의 애장품을 소개하는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의 기획전 ‘세종 컬렉터 스토리’가 두 번째 전시로 문웅 전 호서대 교수의 소장품을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은 10~29일 미술관 1·2관에서 ‘저 붉은 색깔이 변하기 전에’ 전을 연다.

컬렉터 문웅이 평생 모은 작품 3000여 점 중 120여 점을 공개한다. 주요 작가는 오윤, 홍성담, 오지호, 배동신, 이응노, 박고석, 이대원, 우제길, 민웨아웅, 하리 마이어, 랄프 플렉, 구본창, 이성자, 문신, 이돈흥, 송운회 등이다.

문웅 교수는 컬렉션을 통한 작가 후원을 50여 년간 해왔으며 신진작가를 위한 인영미술상 시상을 17년째 이어오고 있다.

‘세종 컬렉터 스토리’는 컬렉터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미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2019년 시작된 세종문화회관의 기획전시다. 첫 번째 컬렉터는 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이었다.

이번 전시 제목은 홍성담 작가가 문 교수에게 보낸 옥중편지에서 인용했다. 민주화운동으로 옥살이를 하던 홍 작가는 나팔꽃을 편지에 넣어 꽃의 붉은색이 변하기 전에 편지가 도달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이러한 컬렉터와 작가의 사연을 담은 작품을 조명하는 전시는 현대미술부터 고서화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오지호 ‘해경’, 오윤 ‘12세면 숙녀예요’, 홍성담 ‘야간작업’, 배동신 ‘자화상’, 김종학 ‘할미꽃’, 이응노 ‘소’, 구본창 ‘꼭두’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김환기의 ‘무제’와 ‘달밤의 화실’ 등 회화 작품과 원교 이광사, 추사 김정희, 창암 이삼만, 설주 송운회, 소전 손재형, 학정 이돈흥 등의 서예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이대원의 ‘농원’, 강연균의 ‘누드’, 김흥수의 ‘여인상’ 등과 함께 문 교수가 모은 작가들의 스케치북, 앨범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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