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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훈장 중 1등급에 해당하는 무궁화장이 노동계 인사에게 추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 열사 동생 전순옥 전 국회의원과 전태삼·태리 씨를 청와대로 초청해 훈장 추서식을 연 뒤 환담하고 이같이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전태일 열사가 했던 주장이 하나하나 실현되고 있다”며 “하루 14시간, 주 80시간 노동이 연 1900시간 노동으로, 하루라도 쉬게 해 달라는 외침이 주 5일제로, ‘시다공’의 저임금 호소가 최저임금제로 실현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전태일 열사에게 드린 훈장은 ‘노동존중 사회’로 가겠다는 정부 의지의 상징적 표현”이라며 “50년이 걸렸다. 50년이 지난 늦은 추서이긴 하지만 훈장을 드릴 수 있어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노동존중 사회로 가야겠다는 의지는 분명하다”며 “노동존중 사회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고 발걸음은 더디지만, 우리의 의지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가족을 잃은 슬픔을 딛고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해 지난 50년 간 전태일 열사의 뜻을 이어온 그의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를 비롯한 가족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이소선 여사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
추서식에 참석한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이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고 한 전 열사가 뭐라고 얘기할지 궁금하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전태일 열사는 ‘아직 멀었다’고 하시겠지요”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전 열사가 분신한 1970년 저는 고3이었다”며 “노동운동과 노동자들의 어려운 처지에 대해 처음으로 눈을 뜨고 인식하는 계기가 됐고 나중에 노동변호사가 됐다”고 돌아봤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전시된 전태일 초판본을 열람하며 “저도 저 책을 보면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