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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행동주의 펀드 “LG 계열분리 반대”…LG “분사로 주주가치 높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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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0. 12. 1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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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타워
미국의 행동주의 헤지펀드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가 LG그룹의 계열분리 반대 활동을 시작했다. 화이트박스는 LG그룹 지주사인 (주)LG 지분 1%를 보유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트박스는 LG그룹의 계열분리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최근 (주)LG에 보냈다.

LG그룹은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구본준 (주)LG 고문이 LG상사와 LG하우시스,실리콘웍스 등 5개 사 중심의 신규 지주회사를 설립해 계열 분리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내년 5월부터 기존 지주사인 ㈜LG와 신규 지주회사가 독립경영에 들어간다.

화이트박스는 서한에서 “최근 발표된 LG의 계열분리 계획은 소액주주들의 가치를 창출하는데 실패할 것”이라며 “LG는 현재 순자산가치의 69% 수준인 주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훌륭한 기업 지배구조로 평판이 나있는 LG가 소액주주들보다 가족을 우선시하는 계획을 제안했다”며 “그것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계속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며서 이들은 “명백히 더 좋은 대안에도 불구하고 이사회는 가족 승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액주주들을 희생시키는 계획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며 “LG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다는 이유로 주주들에게 반하는 행동을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FT는 화이트박스의 서한 내용을 보도하며 “한국의 대가족이 운영하는 이른바 ‘재벌’들 사이에서는 창업자나 회장이 숨진 뒤 자식들을 위해 일부 계열사를 분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LG는 “이번 분사로 전자, 화학, 통신 등 다른 사업 분야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주주가치 높아질 것”이라며 “분할이 완료되고 성장전략이 보다 구체화되면 디스카운트 이슈가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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