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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미 백신 스와프’ 공식 제안…“조기확보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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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 이유진 기자

승인 : 2020. 12. 2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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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현안관련 기자간담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코로나19 백신 관련 현안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제1야당 국민의힘이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대량 확보를 위한 ‘한·미 백신 스와프’를 공식 제안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백신 제조사와의 계약이 아닌, 백신을 추가로 넉넉하게 구입한 나라들과의 외교적 협의를 통한 백신 조기 확보가 절실하다”며 한·미 백신 스와프 체결 제안을 당 차원에서 공식화했다.

백신 스와프는 미국이 먼저 한국에 백신 물량을 긴급 지원하고 한국 바이오 제약회사들이 미국의 기술을 도입해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을 미국에 되갚는 방식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외화유동성 긴급 확보를 위해 맺었던 ‘한·미 통화 스와프’를 본땄다.

특히 국민의힘은 한·미 백신 스와프이 미국의 일방적 시혜가 아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근거 규정을 둔 제안이라고 밝혔다. 전날 백신 스와프 구상을 밝혔던 박진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 제약사들이 하이테크 백신 제조에 경쟁력이 있는 만큼 백신 스와프는 한·미 두 나라가 서로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한국이 세계 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한 바이오시밀러 생산 설비와 백신 원료 생산 능력을 갖춘 만큼, 백신 스와프를 위한 인프라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백신 스와프 제안을 곧 출범할 예정인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 미 의회 싱크탱크에 전달하기로 했다. 또 백신 스와프 계약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민관 협력 대표단’의 파견도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날 당·정·청 회의에서 백신과 관련해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다”며 “내년 2월이면 의료진·고령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한 데 대해 “근거 없는 낙관론은 더 큰 불행을 자초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계약하자고 채근한다던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국회 발언을 복기해보라”며 “국민은 그냥 백신 확보했다는 말만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장원 기자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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