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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女 배드민턴, 아시안게임 단체전 2연속 우승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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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09. 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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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아이치·나고야 AG 준결승서 일본에 1-3 완패…동메달 획득
안세영 첫 단식 승리, 이후 세 경기 모두 0-2 패배…男 8강 탈락
한국 여자 배드민턴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선수들이 23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굳은 표정으로 세 번째 단식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연합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단체전 2연속 우승이 무산됐다.

한국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안세영(24·삼성생명)을 앞세우고도 일본에 1-3으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주자로 나선 안세영은 '여제'답게 세계 랭킹 3위인 야마구치 아카네를 2-1(1-9 18-21 21-11)로 꺾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코스 구석구석을 찌르는 예리한 공격으로 야마구치를 쉴 새 없이 몰아붙여 첫 게임을 손쉽게 따낸 안세영은 몇 차례 범실 끝에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에서 뒷심을 발휘해 상대를 10점 차로 다시 따돌렸다.

그러나 한국의 선전은 안세영이 전부였다. 두 번째 주자인 여자 복식 세계 2위 이소희(32)-백하나(26·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3위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 조에 0-2(15-21 19-21)로 예상치 못한 완패를 허용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허벅지 부상으로 벤치를 지킨 김가은(28·삼성생명)을 대신해 세 번째 단식에 나선 심유진(27·인천국제공항)도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으나 발목 통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미야자키 도모카에게 0-2(15-21 14-21)로 무릎을 꿇으면서 한국은 벼랑 끝에 몰렸다.

네 번째 복식의 김혜정(28·삼성생명)-정나은(26·인천국제공항) 조는 경기 내내 이와나가 린-나카니시 기에 조를 상대로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0-2(20-22 16-21)로 아쉽게 패하면서 여자 단체전 결승은 중국과 일본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전날 열린 단체전 8강에서 중국에 덜미를 잡힌 남자에 이어 여자 대표팀까지 결승 진출이 좌절되면서,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동메달 1개로 만족해야 했다. 또 안세영의 두 대회 연속 개인·단체전 2관왕 도전도 무위로 돌아갔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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