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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뭐볼까] ‘소울’ 평범한 일상이 그리운 이들을 위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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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1. 01. 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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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이 오는 20일 개봉된다/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애니메이션 ‘소울’은 평범한 일상과 삶의 소중함을 던진다. (*이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디즈니·픽사의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제이미 폭스)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티나 페이)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담았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했다.

뉴욕에서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던 조는 꿈에 그리던 최고의 밴드와 재즈 클럽에서 연주를 하게 돼 인생 최고의 날을 맞이하지만, 갑작스럽게 영혼이 돼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돌아간다. 다시 지구로 돌아갈 기회를 얻기 위해, 유일하게 지구에 가기 싫어하는 22를 만나 멘토가 돼 준다.

재즈 클럽에서 연주하려면 돌아가야 하는 조는 우여곡절 끝에 지구로 돌아가 꿈을 이루게 되지만, 자신이 상상했던 삶이 아님을 알게 되고, 자신의 인생에서 소중한 것을 깨닫게 된다.

영화의 흐름은 ‘인사이드 아웃’과 ‘코코’를 떠올리게 한다. ‘인사이드 아웃’에서 보여준 인간의 다양한 감정에 ‘코코’의 사후세계를 더했다. 매 작품마다 어린이와 어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디즈니·픽사만의 따듯한 메시지가 이번에도 여전하다.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인생의 모든 순간은 아름답다” 등의 메시지는 어른들을 위로한다.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평범한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함과 놓치고 있던 삶의 소중한 순간들이 무엇인지, 살아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삶이 아닌 마음속에 품고 있는 ‘불꽃(꿈)’에 대해 한번쯤 생각하게 만든다.

소울
디즈니·픽사 영화 ‘소울’이 삶의 가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또한 영화의 주 무대인 ‘태어나기 전 세상’은 부드러운 형태와 파스텔 톤으로 이뤄져 있어 디즈니·픽사만의 강점이 돋보인다. 눈이 즐거워지는 비주얼만큼,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음악도 여운을 준다. 영화 곳곳에 등장하는 재즈 음악들과 재즈 아티스트 존 바티스트가 참여한 ‘잇츠 올 라잇(It’s All Right)‘은 영화를 더 풍성하게 해준다.

이같은 장점을 앞세워 ’소울‘은 최근 미국의 4대 비평가협회상 중 하나인 LA 비평가협회에서 음악상을 수상했다. 그래미 상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와 영화 ‘소셜 네트워크’로 제83회 미 아카데미·제68회 골든 글로브 음악상을 수상한 트렌트 레즈너와 애티커스 로스가 작품의 주요 음악을 담당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신작들이 개봉 일정을 미뤄 꽁꽁 얼어붙은 극장가에 ‘소울’이 ‘원더우먼1984’에 이어 극장가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체 관람가. 러닝 타임은 106분. 오는 20일 개봉.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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