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 가장 큰 점포, 오픈 후 매년 5~10% 성장
명품 브랜드 유치 속도…"에르메스 내년 개장 목표"
|
|
판교점의 2020년 누적 매출은 1조74억원이다. 전년보다 9.4% 성장한 수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판교점 매출 1조원 돌파는 2015년 8월 오픈 이후 5년 4개월만에 이뤄낸 성과로 국내 백화점 중 최단 기간 기록을 경신했다”며 “특히 서울·부산 이외의 지역에서 ‘첫 1조 백화점’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점포는 신세계 강남점과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센텀시티점·부산본점 등 5개다. 현대백화점 자체로도 매출 1조 돌파는 판교점이 최초다.
여기에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백화점 업계가 침체를 겪었다. 실제 현대백화점 15개 점포 중 2020년 매출이 전년보다 증가한 점포는 판교점과 압구정 본점 등 2곳에 불과하다.
판교점 규모는 9만2578㎡(2만8005평)로 수도권에서 가장 크다. 오픈 첫해 이후 매년 5~10%대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큰 규모에 맞춰 판교점은 백화점 업계에서 가장 많은 130여 국내외 맛집과 식음료(F&B) 매장을 입점시켰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식자재 전문점 ‘이탈리(EATALY)’를 비롯해 프랑스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 ‘몽상클레르’, 뉴욕 브런치 카페 ‘사라베스 키친’ 등 국내에 처음 소개된 해외 맛집들을 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명품 브랜드 유치에 속도를 낸다. 2015년 오픈 이후 루이비통을 비롯해 까르띠에·티파니·불가리·피아제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연이어 입점시켰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3대 명품’ 중 하나인 ‘에르메스’의 경우 내년 개장을 목표로 이르면 올 하반기에 착공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명품 시계 ‘롤렉스’도 입점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주얼리 ‘부쉐론’, 영국 패션 브랜드 ‘버버리’ 등 10여 개의 글로벌 유명 브랜드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판교점 전층에 대한 리뉴얼 작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안에는 ‘영 앤 리치’로 불리는 젊은 부유층을 겨냥한 ‘2030 고객 전용 VIP 라운지’와 럭셔리 남성 전문관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 이후에는 지하 1층 식품관과 1층 화장품 매장 리뉴얼을 추진하고 럭셔리 슈즈 전문관 등을 새롭게 꾸민다.
지난해 판교점에 방문한 고객은 약 2600만명이다. 이는 판교점을 제외한 현대백화점 15개 점포의 평균 방문객인 1000만명을 훨씬 웃돈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명품 핵심 브랜드 유치 등 초럭셔리 전략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해 판교점을 수도권을 넘어 대한민국 넘버원 ‘쇼핑 랜드마크’로 키워나갈 방침”이라며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 등 다른 백화점도 고객의 생활에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메가 라이프 플랫폼’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올 초 ‘비전 2030’을 통해 유통 부문의 2030년 매출 규모를 29조원까지 늘린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은 온·오프라인 채널의 융복합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현대닷컴과 현대식품관 투홈의 전문화를 추진한다. 이어 뷰티·리빙·패션 등 차별화된 상품으로 구성된 ‘근린형 유통 플랫폼’과 상권 특성에 맞춰 식음료(F&B)를 구성해 운영하는 ‘푸드 플랫폼’ 등 연관 업태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