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지희가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신은경(강마리 역)의 외동딸 유제니 역을 열연했다./제공=씨제스
진지희가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잘 자란 아역 배우’의 좋은 사례를 제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김순옥 작가의 ‘펜트하우스’ 시즌1 마지막회는 전국 28.8%와 수도권 30.5%, 순간 최고 시청률 31.1%(닐슨코리아 기준)로 화려하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일그러진 욕망을 그린 이 드라마에서 진지희는 극중 강마리(신은경)의 외동딸 유제니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극 중 펜트 키즈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명인 유제니는 오윤희(유진)의 딸 배로나(김현수)와 심수련(이지아)의 친딸 민설아(조수민)를 악랄하게 괴롭히면서도 순수한 심성으로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이었다. 모녀로 호흡을 맞춘 신은경과는 코믹한 케미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앞서 ‘언니는 살아있다’ 이후 두 번째로 김 작가와 만난 이번 드라마에서 펜트 키즈들과 손잡고 배로나를 괴롭히는 모습은 출세작이었던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하 ‘하이킥’)의 ‘빵꾸똥꾸’ 정해리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그는 “제니에겐 ‘츤데레’(겉으로는 쌀쌀맞지만 실제 속정이 깊은 성격) 매력이 있다”면서 “로나에게 저질렀던 악행을 반성하는 모습은 마지막회에서 ‘샌드위치’라는 매개체로 감동을 선사했다. 그 덕분에 결국은 사랑스러운 아이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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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희가 ‘펜트하우스’ 속 유제니 역을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완성했다./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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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희가 극중 엄마로 호흡을 맞춘 신은경과 닮아 보이기 위해 현장에서 연구하고 노력했다./제공=SBS
미워할 수 없는 악역으로 사랑받았지만, 촬영 당시에는 부담감도 상당했다. 승합차 안에서 배로나를 괴롭히는 장면을 접하고 깜짝 놀라, 연출자인 주동민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사전 리허설도 충분히 했다. 주 감독이 진지희를 포함한 펜트 키즈들에게 “너무 악랄하지 않고, 너희들이 순수해 아무것도 몰라서 한 행동처럼 보였으면 좋겠다”고 조언해준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현장에서는 신은경의 연기를 지켜보고 연구했다. 또 캐릭터의 변신 과정을 잘 소화하기 위해 의상은 물론 4~5kg정도 살을 찌웠다 다시 빼는 수고를 감수했다.
그에게 ‘연기 변신’이란 주어진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는 것이다. 캐릭터의 매력을 제대로 전달하면, 연기 변신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아역 이미지를 억지로 벗어나고자 애쓰기 보다는, 대중들에게 다양한 모습으로 어필하려 노력하는 중이다. 이같은 노력을 바탕삼아, 극중 천서진(김소연) 이상 가는 악랄한 악녀 연기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성인으로도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지 저에 대한 의심과 걱정을 많이 했어요. 흔들릴 때가 많았는데, 이번 작품으로 많은 사랑 주셔서 제가 (배우로서) 다양한 꿈을 꿀 수 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큰 버팀목이 됐어요.”
한편 ‘펜트하우스’는 금토극으로 자리를 옮겨 시즌2·3이 방송될 예정이며 각각 12회로 편성된다. 이와 관련해 벌써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즌2의 전개를 두고 많은 추측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진지희는 “감독님과 작가님·배우·스태프가 현장에서 함께 호흡해 좋은 작품을 만들었던 만큼 시즌2도 재미있을 것”이라고만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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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희가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2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제공=씨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