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까지 발생, 한 달 뒤 설 연휴
대형마트 업계 "현재 수급 문제 없지만
한파 지속되면 품질 저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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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국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번 한파로 전북 김제와 부안에서는 시설감자 등 농작물 139㏊가 피해를 봤다. 다만 농작물은 한파가 지난 후에 피해 규모가 드러나는 만큼 향후 피해 규모는 더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까지 전남도는 도내 27개 농가 132동의 농작물의 한파 피해를 접수했다.
이 같은 피해가 수급 불안정으로 연결되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지난해 국내 물가는 0.5%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신선식품 만큼은 사정이 달랐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6.7% 올랐는데, 이 중에서도 돼지고기가 10.7%, 배추는 41.7%나 급등했다.
여기에 현재 발생하고 있는 AI로 닭고기와 계란 가격도 우려된다. 2016~2017년 AI가 확산됐을 때 계란 1판 가격은 1만원을 육박하기도 했다.
한국농수산유통식품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닭고기 평균 가격은 5652원으로 평년보다 515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계란 1판(30개)의 가격은 6106원으로 3일 연속 6000원을 넘었다.
문제는 설 연휴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보통 연휴를 앞두면 농수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데 이번에는 수급 불안 우려도 겹쳤다.
대형마트 업계도 이 같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대부분의 물량을 산지와 사전 계약한다. 이를 통해 물량을 미리 확보하기 때문에 자연재해의 영향을 가능한 최소화한다.
홈플러스 채소팀 관계자는 “현재 감자 산지는 제주인데, 사전 수확으로 큰 문제없이 입고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브로콜리와 양배추가 한파 및 폭설로 산지에서 작업을 중단하는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하상품이 냉해로 인해 입고 비율이 60% 수준을 기록하는 등 수급에 일부 차질이 있어, 타 산지 확보 등을 통해 물량을 정상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무·감자·당근 등은 단기 저장이 가능해 사전 비축해 놓은 상태”라면서 “폭설이 지속되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적인 폭설 및 한파로 농작물 품질이 떨어지면 이에 따라 정상 상품이 입고되기 어려워 시세가 올라갈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