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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애니메이터는 12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소울’의 작업 과정을 비롯해 제작 뒷얘기를 털어놨다.
영화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 가드너(제이미 폭스)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티나 페이)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담았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했다.
극중 중년의 조는 교장으로부터 정규직 교사 제안을 받지만, 오랫동안 갈망해 온 꿈이 있어 망설인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도로테아 윌리엄스 밴드 피아노 연주자 포지션의 오디션을 제안 받아 훌륭한 연주를 보여주고 돌아가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다.
주인공의 이같은 모습은 전 연령층이 공감하기에 다소 어려울 것이라 판단했다. 김 애니메이터는 “전 연령층이 공감하고 위로 받을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고자 캐릭터와 주요 배경들을 쉽게 제작하려고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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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닥터 감독은 결과물에 대해 늘 “좋아, 잘했어”라는 말로 북돋아줬지만, 그가 원하는 그림을 찾는 건 여전히 어렵기만 했다. 많은 노력을 쏟아부은 이유다. 완성된 영화를 보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결과물이 탄생됐다.
영화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는 재즈 음악이다.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존 배티스트가 수록곡의 작곡과 편곡을 맡았다. 김 애니메이터는 영화에 참여하자마자 음악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연구했다면서 “동료들 중에 음악을 전공했던 친구들도 있고, 밴드 문화가 있어 재즈를 많이 접해, 악기들의 퍼포먼스를 어떻게 할지 영상을 많이 참고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그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뒤 2003년 미국 아카데미 오브 아트 유니버시티에서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2006년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 이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등을 거쳐 2008년 픽사에 입사 후 ‘인사이드 아웃’ ‘토이스토리’ ‘코코’ 등의 캐릭터 개발에 참여했다. 주인공 조처럼 자신의 꿈을 이룬 셈이다. 영화 작업이 끝난 후 그 역시 한 단계 더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의미를 깨닫고, 영화의 이야기처럼,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관객들에게 “힘든 상황에서 영화의 내용이 힐링이 됐으면 좋겠고,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면서 영화가 누구나 하나씩 가지고 있는 ‘소울푸드’처럼 마음을 달래주고, 힐링 해주는 좋은 의미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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