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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새해전야’ 유태오 “지금을 위해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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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1. 02. 0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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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오
배우 유태오가 영화 ‘새해전야’(감독 홍지영)로 로맨틱 코미디에 처음 도전했다/제공=에이스메이커
배우 유태오가 영화 ‘새해전야’(감독 홍지영)로 로맨틱 코미디 첫 도전이란 또 하나의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오는 10일 개봉될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다.

유태오는 세상의 편견으로 연인 오월(수영)에게 항상 미안하기만 한 패럴림픽 국가대표 래환 역을 맡았다. 스노우보드계의 유망주가 돼 오월에게 프러포즈를 하지만,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상황을 이용하려는 에이전시를 두고 오월과 충돌하게 된다.

캐릭터의 실제 모델은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 스노보드 국가대표 박항승 선수다. 박항승 선수 부부의 사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다. 영화 촬영 전부터 많은 이야기와 영상을 보며 캐릭터를 구축한 뒤에도, 박 선수가 촬영하는 동안 곁에 있어줘 의지가 됐다.

그는 래환과 싱크로율이 높다고 말했다. 열세 살부터 스무 살 때까지 독일에서 농구선수로 지냈고, 한국인으로 NBA에 가는 것이 꿈이었다. 180cm의 키는 선수로서 부족한 조건이라 순발력을 채우고자 노력했다. 한국에서 농구팀과 훈련도 했고 스카우트 제의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십자인대와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면서 선수의 꿈은 접어야 했다.

유태오
유태오가 영화 ‘새해전야’(감독 홍지영)에서 패럴림픽 선수 래환 역을 맡았다/제공=에이스메이커
패럴림픽 선수들만큼의 경험 수준은 아니었지만 감정적으로는 ‘잃었다’의 느낌은 알 수 있었다. 축구 에이전트로 활동하셨던 아버지와 운동선수들 곁에서 살았던 탓에, 부상 후 6개월동안은 우울증에 빠져 지냈다.

그러던 중 “걷기만 해도 고마운 상태”라는 이야기를 듣게 됐고, 연기를 사랑하면서 우울증을 완벽하게 극복할 수 있었다. 운동선수의 경기장과 배우의 무대는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연기라는 자체도 행위예술 안에 들어가는 매체라 심리적 요소도 비슷하다고 느꼈다.

영화 ‘레토’로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에 입성하며 영화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그는 그동안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멜로 장르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새해전야’로 꿈을 이루게 됐다.

칸의 레드카펫을 밟고 연기 증명서를 받은 느낌이지만, 연기적으로 많은걸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도 있었다. 인지도가 낮아 주인공으로는 캐스팅이 어려워 단역·악역 등으로만 활동해왔다. 인지도가 높아지면 대중성 있는 캐릭터를 맡을 수 있다는 생각에 쉼 없이 작품을 해왔다.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려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데뷔 때부터 꾸준히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해오고 있다. 지인들에게 방탄소년단(BTS)이 어떻게 인기를 얻게 됐는지에 대해 물었고, 실제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에게도 질문한 덕분이다.

처음에 소수의 인원을 친구처럼 대하며 라이브 방송을 했지만 드라마 ‘머니게임’ 이후 벨기에에서 촬영할 때에는 3000~4000명과 함께 했다. “제 이야기를 하고 팬들과 소통하다보니 관계가 생기더라”면서 “그 관계가 굉장히 건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태오
배우 유태오가 영화 ‘새해전야’(감독 홍지영)로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했다/제공=에이스메이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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