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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혜지가 전하는 #날아라개천용 #정우성, 그리고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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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1. 02. 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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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지
신혜지가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정우성(박삼수 역)과 손잡고 통쾌한 한방을 선보이는 전다영 역을 맡았다/제공=커즈나인
신혜지가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대 선배들과 호흡하며 연기자로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을 했다.

지난달 23일 종영된 ‘날아라 개천용’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를 담았다. 가진 것 하나 없는 고졸 국선 변호사와 투박하지만 ‘글발’ 하나로 마음을 움직이는 생계형 기자의 판을 뒤엎는 정의구현 역전극이다.

신혜지는 극중 취업을 나갔다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고등학생 전다영 역을 맡았다.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강철우(김응수)의 비리를 밝히고자 나선 박삼수(정우성)와 손잡고, 승운 공업고등학교와 재단의 관련된 비리 증거들을 모으며 통쾌한 한 방을 선보였다.

신혜지는 아시아투데이와 진행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첫 작품이라 긴장도 많이 하고, 부족한 부분도 정말 많았다”면서 “이 드라마는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모든 이들의 이야기로 남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첫 시작’이라는 느낌이 큰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작품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다음 작품을 잘 해낼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얻었고 올해의 활동을 기대하게 했다. 다음은 신혜지와의 일문일답이다.

Q.드라마가 끝난 후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함께 한 전다영 캐릭터는 잘 보내고 있는 중인가

A.‘날아라 개천용’ 이후 다음 드라마 준비의 한 창이예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임하고 있죠. 사실 다영이와 반대로 저는 왼손잡이예요. 극중 다영이는 사고로 오른손을 다치면서 왼손을 사용하게 되지만 저는 애초에 왼손잡이였죠. 그래서 촬영 당시 어떻게 하면 서툰 젓가락질을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과 연습을 거듭했어요. 요즘은 다시 편하게 왼손을 사용하는 것으로 다영이를 보내 주고 있는 것 같아요. 아, 이따금 그런 생각도 해요. 어디에선가 ‘이제는 왼손으로 하는 젓가락질도 능숙해지고, 삼수 기자님을 본받아 정의롭고 올곧게 살아갈 다영이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요.

신혜지
‘날아라 개천용’ 신혜지가 왼손잡이인 다영을 실감남게 표헌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제공=스튜디오앤뉴
Q.극중 신체적 장애를 가진 캐릭터를 맡아 표현에 대한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다영이라는 인물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A. 손가락은 컴퓨터그래픽(CG)로 처리됐기 때문에 촬영 기간 동안 다영이의 심리 표현에 더욱 힘을 담고자 고민했어요. 예를 들면 사고를 당하기 전후, 박삼수를 만나기 전후로 나눠 변했을 다영이의 심리 상태 등이요. 또 손가락을 잃고 나서도 존재했을 습관이나 실제로도 공고 학생들이 겪은 피해 관련 등을 다룬 사건 기사들을 많이 검색하고 찾아봤어요.

Q.대 선배들과 격한 감정을 주고받는 장면이 많았다. 그만큼 배우로서 성장한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선배들의 조언이 있다면?

A.‘날아라 개천용’이 저에게는 첫 작품이라 긴장도 많이 하고, 부족한 부분도 정말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선배님들의 한 말씀 한 말씀이 모두 기억에 남고 감사하지만, 조언 외에 다른 것들도 가능하다면, 김윤경·정우성 선배님께서 베풀어 주셨던 배려들이 기억에 남아요. 김윤경 선배님과 함께 호흡을 맞추다 감정이 북받쳤는데 선배님께서 그런 제 감정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리드해 주셨어요. 정우성 선배님과는 제 마지막 촬영까지 함께 호흡을 맞췄는데, 격한 감정 씬마다 제가 조급해지지 않도록 계속 다독여 주시고, 곁에서 함께 침묵으로 기다려 주셨죠. 이 자리를 빌어 두 선배님을 포함해 함께 호흡해 주신 모든 선배 연기자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Q.피해자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열연했는데 실제 불의를 보거나, 의견을 전해야 할 상황이 생긴다면 목소리를 내는 편인가?

A.저는 다영이와는 반대로 고민하다 말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여러 경우의 수에 대해 계속 생각과 고민을 반복하다 이야기를 꺼내죠. 실은 제 의견을 말할 때 정확하게 전하려고 조금 무뚝뚝한 말투로 말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다 보니 제가 화를 낸다고 오해하시는 일도 종종 생기더라고요. 만일 그런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면, 의견을 전하더라도 어떻게 하면 원만하게 말할 수 있을지 깊게 고민하다 대화를 시작할 것 같아요.

Q.극중 가장 만족스러운 장면과 아쉬웠던 장면이 있다면?

A.가장 만족스러운 장면이라면 극중 박삼수와 함께 유빈 언니의 부모님을 설득하는 장면을 가장 좋아해요. 이야기의 끝이 보이는 장면이기도 하고, 촬영 당시에 따뜻하고 밝은 집의 분위기와 상반되는 극중 사연으로 힘들어하시는 연기자 선배님들의 감정선이 확 와 닿아 더 마음에 들어요. 반면에 아쉬웠던 장면이라면 제가 나온 모든 장면들이 다 아쉽죠. ‘더 잘해볼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에 매번 아쉽고 속상해요. 살면서 후회라는 걸 안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배우로서는 후회하지 않는 배우이고 싶어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더욱 다짐하게 됐어요.

신혜지
신혜지가 ‘날아라 개천용’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윤경·정우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제공=스튜디오앤뉴
Q.지난해의 마지막과 올해의 새해를 함께 한 작품이다. 그런 의미에서 ‘날아라 개천용’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나?

A.이 드라마는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모든 이들의 이야기로 남을 것 같아요. 그만큼 좋은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고, 저만이 할 수 있는 ‘학생’의 이야기를 담은 회 차에 출연할 수 있어 더욱 뜻 깊었죠. 존경스러운 감독님과 작가님, 연기자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나도 영광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첫 시작’이라는 느낌이 큰 작품으로 남을 것 같아요.

Q.처음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A.지금의 회사를 만나기 전인 중학생 때의 일이었어요. 연기에 대해 백지인 상태에서 정말 순수하게 ‘이거 재미있을 것 같은데? 한번 도전해 볼까?’라는 생각 하나로 오디션을 봤다가 떨어졌죠. 지금 생각하면 진짜 패기가 넘쳤네요. 그때부터 연기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고, 학원에 다니면서 본격적으로 연기의 길에 입문했습니다.

Q.다수의 매체를 통해 보여지는 얼굴에는 다양한 분위기가 담겨져 있는 것 같다. 또래 배우들보다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친화력이요. 인간 신혜지, 배우 신혜지의 가장 큰 장점은 친화력인 것 같아요. 상대방이 좀 더 편하게 다가와 이야기할 수 있게 해 주는 편이거든요.매력을 꼽자면, 예전부터 사람들에게 제 얼굴이 묘하게 생겼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저는 이걸 제 매력으로 꼽고 싶어요. 예전에는 “묘하게 생겼다”는 말이 칭찬처럼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묘하다는 건 하나의 얼굴에 여러 가지 분위기가 담겨있다는 뜻인 것 같아서 생각이 달라지더라고요. 저는 이게 제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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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지가 기회가 된다면 운동을 좋아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제공=커즈나인
신혜지
신혜지가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제공=커즈나인
Q.프로필상에 특기가 배구·댄스로 게재 돼 있던데 운동을 좋아하는지?

A.사실 저는 집에 있는 걸 더 좋아하는 집순이에 속하지만, 막상 운동이나 몸을 쓰는 활동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에요. 오히려 배우고 싶은 춤 장르·운동 등도 많아 기회가 된다면 운동을 좋아하는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요즘은 밖에서 할 수 있는 운동에도 제약이 많아진 상황이잖아요. 춤을 배우는 것도 독학이 아니면 안 되는 상황이라 명상이나 요가·스트레칭 등으로 그 공백을 메우고 있어요. 확실히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Q.새해가 됐다. 배우로서 올해 이루고 싶은 일은 있다면?

A.올해는 배우로서 좋은 작품을 통해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조금 더 큰 바람이 있다면 제 또래만이 할 수 있는, 지금 이 나이가 아니면 불가능한 역할도 해 보고 싶고요. 첫 번째는 현재 준비 중인 드라마에서 조금이나마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다영이와는 어떤 모습이 다르게 비춰질지, 시청자 분들의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릴게요.

Q.신인 때라면, 누구나 갖는 포부가 있는데 목표는 무엇인지?

A.열심히 배우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열심히 하다 보면 집중하게 되고 집중하다 보면 배우게 되고, 배우게 되면 시야가 넓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먼 목표일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해 나가고 싶어요.

Q.2021년 활동 계획은?

A.현재 드라마 하나를 준비하고 있어서 조만간 반가운 소식과 함께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다시 인사를 드릴 때에는 지금보다 더 성장한 배우 신혜지의 모습으로 좋은 연기와 함께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뵐게요. 항상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혜지
신혜지가 올해 활동 계획에 대해 다음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제공=커즈나인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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