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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발행 주관한 항공기 ABS, 477억원 부도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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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1. 02. 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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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항공기 구매 위해 사채 발행
하이투자증권 외 10곳 투자
후순위 채권 이달 17일 만기 도래에도 항공기 매각 불발
하이투자증권이 항공기 금융을 위해 발행했던 유동화증권이 부도를 맞게 됐다.

18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이 항공기를 매입하기 위해 지난 2017년 발행한 후순위 자산유동화사채(ABS)가 이날 부도처리된다.

앞서 하이투자증권은 보잉777 항공기 두 대를 직접 인수해 운용하기 위해 해외 특수목적 법인을 설립해 여러 대출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하이투자증권 외 10개 기관이 477억원 규모의 후순위 ABS 채권에 투자했다.

당초 계획은 올해까지 항공기를 임대하던 에미레이트항공에서 항공기를 넘겨받아 매각해 해당 채권 원금을 상환하는 것이었다. 당시에는 연 8%대 수익률도 기대했던 상황이다.

그러나 두 대 중 1대 항공기가 ABS 만기일인 지난 17일까지도 매각되지 않았다. 하이투자증권이 선정한 ABS 운용자는 만기 연장을 추진했지만, 투자자들 중 일부가 만기 연장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해당 사채는 부도를 맞게 됐다.

나머지 1대 항공기 관련 ABS 만기일도 다음달 17일이다. 이달 만기가 돌아온 투자자들과 구성원이 동일해 만기 연장 합의가 어려워 이 사채 또한 부도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10곳 투자자 총 누적 손실액은 954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 측은 “항공기 자체는 돌려받은 상황이라 추후 매각 또는 재리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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