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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코로나로 전면 중단 북중교역 4월 중 재개...단둥~신의주 철도 수송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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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1. 03. 2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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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단둥 무역상사 대표 "북한 4월 중 중국 화물 수입 재개"
랴오닝성 "신압록강대교 영업 곧 시작"...교량 안전검사 입찰
"북한, 의약품·화학비료 요구"...지난해 북중교역 80% 감소
랴오닝성 단둥에서 바라본 북중 국경다리와 북한 신의주
북한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거의 전면 중단된 교역을 4월 중 재개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29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찍은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에서 바라본 북·중 국경다리 조·중우의교와 북한 신의주./사진=연합뉴스
북한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거의 전면 중단된 교역을 4월 중 재개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29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 현지 취재를 바탕으로 이같이 전하고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따라 북한의 일부 제품 수출 금지 제재를 이행하면서 물자 수송 재개를 단행할 생각이라며 미·중 관계가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중 간 제휴가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북·중 국경도시인 단둥에서 무역상사를 경영하는 30대 중국인 남성은 닛케이에 북한 측으로부터 입수한 정보라면서 “북한이 4월 중을 목표로 중국으로부터 화물 수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무역 준비에 착수했고, 복수의 다른 무역상사 대표도 “4월 중 재개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다만 물자 운송이 재개돼도 무역이 완전히 회복되고, 사람의 왕래가 시작될 시기는 불투명하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랴오닝성 단둥에서 바라본 신압록강대교와 북한 신의주
2019년 4월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에서 바라본 신압록강대교와 북한 신의주./사진=연합뉴스
닛케이는 물자 운송 재개는 북·중 무역의 약 70%를 차지하는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경로로 제한, 우선 철도 수송이 시작돼 배와 트럭 운송도 순차적으로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며 신의주에서는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와 물자를 격리하는 시설 정비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압록강의 신압록강대교(신교) 개통 준비도 본격화하고 있다. 랴오닝성 정부는 지난 6일 교량의 안전을 검사하는 입찰을 공고하면서 ‘교량이 곧 영업을 시작한다’고 명시했다.

신교는 북·중이 2009년 건설에 합의, 교량 본체는 2014년 완성했지만 북한 측 도로 정비가 정체돼 미개통 상태이다.

신교는 지금 사용되고 있는 조·중우의교의 하류에 있으며 개통되면 북·중 무역의 새로운 중심 통로가 될 가능성이 있다.

북중 최대교역 거점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 세관
지난해 10월 북·중 최대 교역거점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의 세관. 세관 내부에 사람이나 차량 움직임이 드물고 한산한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

북·중 소식통은 “북한이 요구하는 것은 당뇨병·소염제 등 의약품”이라며 “간부들 사이에서도 의료 물자가 결핍돼 있어 일방적으로 원조하는 게 실태”라고 말했다.

봄 파종철이 됐기 때문에 농업 생산 확대에 필수적인 화학 비료를 요구하고 있다는 정보도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말 코로나19 대책의 일환으로 중국·러시아를 잇는 항공편과 철도 운행을 중단하고, 해외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했으며 물자 운송도 제한했다. 같은 해 5월 이후 운송 제한이 일부 지역에서 완화됐지만 중국에서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해 10월 다시 운송을 제한, 지금까지 철도·배·트럭에 의한 무역이 거의 정지된 상태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북한 무역에서 중국의 비중은 90%를 넘는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북·중 간 교역량은 2019년 대비 80.7% 감소한 5억3905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2000년 4억8800만달러 이후 20년 만의 최저 수준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한국은행 추계에 따르면 2019년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도 대비 0.4%로 건설업·농림어업이 성장하면서 3년 만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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