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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폭풍 속 인도’에 美·유럽이 내민 지원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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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1. 04. 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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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 India <YONHAP NO-0236> (AP)
인도 동부 가우하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숨진 희생자의 친척들이 장례를 치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인도에서는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함께 확진자가 폭증하며 병원과 묘지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사진=AP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들불처럼 번진 인도를 돕기 위해 서방국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유럽연합(EU)은 의료용 산소와 약물을 지원하고 미국은 백신 원료의 신속한 이용을 약속했다.

프랑스 공영 라디오방송 RFI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EU는 시민보호를 위한 정책에 따라 인도의 지원 요청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자원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야네스 레나르치치 인도적 지원 담당 EU 집행위원에 따르면 EU 회원들국과 의료용 산소, 약물 지원을 위한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과 프랑스도 포화상태에 이른 인도의 의료체제를 돕기 위해 산소 호흡기를 비롯한 지원물품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영국 역시 인도 요청에 따라 산소호흡기와 산소발생기 등을 보낸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산소호흡기와 산소발생기와 같은 필수 의료 장비들이 현재 영국에서 인도로 가는 중”이라며 “끔찍한 바이러스로 인해 생명을 잃는 비극을 방지하기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영국 외교부는 첫 인도분을 이날 보냈으며 27일 오전 뉴델리에 도착할 예정이다.

미국은 인도 지원을 위해 백신원료 등 가용한 자원과 물자를 동원하고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에밀리 혼 대변인은 성명에서 “인도가 대유행 초기 우리나라 병원이 어려움에 빠졌을 때 도와줬듯이 미국은 인도가 필요로 하는 시기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은 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코비실드’ 생산에 쓰이는 특정 원료 물질을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미국은 자국 내 백신 물량을 늘리기 위해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해 해외 수출에 제약을 걸었다. 이를 두고 인도 내에서는 미국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세계 최대 백신 제조사인 인도 혈청연구소(SII)는 이달 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원료 물질 수출 제한을 풀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다만 미국은 원료 이용 외 백신 완제품을 제공한다고는 하지 않았다.

이날 집계된 인도의 일일 확진자 수는 34만9691명으로 나흘 연속 기존 기록을 넘어서고 있다. 확산세의 주원인인 이중 변이 바이러스와 더불어 삼중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돼 비상이 걸렸다. 이중 변이 바이러스는 변이 바이러스 두 종류를 함께 보유한 바이러스인데 변이가 하나 더 추가된 형태는 삼중 변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감염의 폭풍’이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면서 모든 시민들이 백신을 맞고 예방 수칙을 준수하길 촉구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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