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SR 분리운영 성과, 독점할 때에 비해 매우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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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24일 아시아투데이 본사에서 진행한 강동훈 대기자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서울 강남까지 연장할 경우 3조원 이상의 비용이 추가로 소요된다”며 “정부는 지역간 투자 균형, 투자 우선순위 등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런 고민을 운영문제로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공직생활 대부분을 교통과 물류분야에 매진할 정도로 ‘교통물류통’으로 널리 알려졌다. 특히 국토교통부 철도정책과장과 교통정책실장, 공항철도 사장 등 10년 넘게 철도업무에 종사하면서 철도분야에 남다른 애정과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아시아투데이는 취임 100일을 맞은 김 이사장과 함께 철도공단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고 철도산업 발전과 관련된 입장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김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100일 소감은?
“올해 2월 이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공단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공단의 미래전약을 구상했다. 또 철도건설 현장을 점검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 모든 직원과 한마음으로 제2의 철도 부흥기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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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비해 기술이나 철도 장비 등이 굉장히 좋아졌고 안전의식이 상당히 높아졌다. 이제는 OECD에서 G10을 지향할 정도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지향하고 있다. 다만 교통 사고와 공사현장 사고는 아직까지 OECD 가입국 중 낮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개선할 점도 있다.”
△취임 후 새로운 경영방침은?
“기본적으로 사람, 업무, 절차, 문화라는 관점에서 4대 경영방향을 설정했다. 이에 따라 안전 최우선을 원칙으로 고춤질의 철도를 적기에 건설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스마트 안전체계를 구축해 국민 여러분이 철도를 안전하게 이용토록 하겠다. 또 철도산업 혁신을 위해 철도 인프라 핵심역량을 업그레이드 하고 철도 수송분담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겠다. 신뢰받는 청렴 조직을 만들기 위해 공정한 계약제도, 갑질문화 근절 등을 적극 실시해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민간기업과의 소통을 통한 기술개발, 판로개척, 해외진출 등에도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
△철도 인프라 구축 확대를 위한 계획은?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좁은 땅에 인구가 많은 고밀도 국가이기 때문에 자가용을 통한 수요 처리는 한계가 있다. 런던, 도쿄, 파리 등 대도시권의 경우 대부분 철도가 담당하고 있는데 참고할 필요가 있다. 또 서울에서 부산, 서울에서 광주·목포까지 빨리 가도 현지 연계교통이 부족하면 전체 통행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연계계통도 원활하게 지원해 총통행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대도시권은 대기환경이 OECD 국가 중 매우 낮은 위치에 있다. 대도시권 대기질에 영향을 많이 끼치고 있는 것이 자동차인데 현재 매우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이 문제는 철도나 버스로 해결해야 한다. 이는 걷기, 자전거, 전동킥보드 등의 교통수단 활성화와 병행해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자가용을 이용해야 한다. 도쿄, 파리 등은 피크타임 때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우리나라처럼 자가용을 많이 이용하지 않는다.”
△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발표로 일부 지역 반발이 거센데 해결방안은?
“내가 2006년 국가 철도정책과장으로 재직 때 수립된 것인데 당시에는 정치권의 요구가 많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현저하게 많아졌다. 정부 입장에서는 재원이 한정돼 있으니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현재 168개 사업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요구했는데 이미 발표한 43개사업에 투입되는 비용만 약 54조원이다. 정부가 양측의 요구를 중간에서 충족시키려고 한다면 어려움이 많다.”
△김부선(김포~부천 노선)으로 불리는 GTX-D노선 논란 해법은?
“서울 강남까지 연장할 경우 3조원 이상의 비용이 추가로 소요된다. 정부는 지역간 투자 균형, 투자 우선순위 등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고민을 운영문제로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부천종합운동장까지 GTX가 들어오는데 여기에 직결을 더하는 방식으로 여의도역이나 용산역까지 운행을 집결하는 것이다. 여의도역은 9호선을 평면 완성으로 바로 갈아타서 강남까지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서울역이나 마포역은 공항철도 계양역에서 갈아탈 수 있는데 이런 것 등을 통해 상당한 수요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외 새로운 수도권 연결망 준비는?
“철도 투자가 국내 전체 SOC 사업 예산 규모에 비해 굉장히 미흡한 측면이 있는데 연계하는 것이 더 이상 어렵다. 우리나라 교통밀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보다 밀도 높은 곳이 없다. 일본의 경우 대부분 차를 이용하지 않고 철도를 이용한다. 우리나라도 대기질 개선과 에너지문제, 특히 2050 탄소 중립 선언 이행을 위해 철도사업을 획기적으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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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자동차 이용을 줄이고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 이용을 늘리는 것이다. 열차는 전기로 이용하는 전철화율 상승을 높이는 것이다. 현재 전철화율은 74% 수준이다. 이를 5년 이내 86%까지 상승시켜 궁극적으로 불가피한 경우 외에 전부 전철화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철도 부품이나 소재도 친황경으로 교체하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
△코레일과 SR 고속철도 분리운영 성과는?
“우리나라처럼 철도 운영을 특정기관이 독점한 나라는 없다. 여러 개가 있으면 경쟁이 되고 비교가 되기 때문에 효율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특정 지역에 음식점이 4개 있는 것과 한 개 있는 것은 맛, 가격 등에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경쟁체제로 가는 것이 이용자인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면서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SR은 최초 민간화시로 구성됐지만 코레일이 지분 41%를 보유해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경우다. 그래도 독점할 때에 비해 매우 좋아졌다.”
△재임 기간 중 이루고 싶은 일은?
“우선 1년에 7조 규모의 사업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기 위한 제도개선TF를 꾸려 제도개선을 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앞으로 큰 변화를 내려고 한다. 철도 산업 발전 위해서는 기술력이 있으며 일 잘하는 업체가 선정돼야 한다. 그렇게 해야 기술개발도 하고 철도 산업 전체의 발전으로 선순환 될 수 있다. 또 하나는 장기적으로 매우 큰 그림이 필요하다고 보고 새로운 철도 네트워크를 꾸려 보는 것이다. 단순히 네트워크만 있는 것이 아니고 철도차량을 포함해 해외진출 문제, 운영기간 등 철도 기술을 어떻게 해서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 보자는 것이다. 철도 건설을 아무리 잘해도 운영을 제대로 못하면 문제다. 철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건 국민이다. 국민이 보다 안전하면서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하기 위해 건설도 잘해야 하지만 운영이 핵심이다. 때문에 큰 틀에서 철도의 미래를 생각하기 위한 활동과 소통의 장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국민 여러분이 철도를 지금보다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나라 1인당 에너지 소비량 선진국에 비해 매우 많은 수준이다. 이제는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하는 시기이며 앞으로 친환경 바람은 더욱 거세질 것이 자명하다. 그런 의미에서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해 줄 것을 부탁 드리고 싶다. 국민의 철도공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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