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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는 비규제지역 풍선효과…늘어나는 外人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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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1. 05. 3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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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 급증
외인 매입비율도 증가세…집값 상승으로 이어져
김천혁신도시
김천혁신도시 전경/제공=김천시
지방 일부 도시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외지인 매입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 움직임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4월까지 부산 기장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의 경우 1232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거래된 681건에 비해 2배 가량 크게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12월 기장군이 부산시 내 규제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영향으로 인해 거래량이 많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같은 기간 전북 완주군은 322건에서 779건으로 무려 141.9% 급증했다. 경북 김천시도 590에서 1345건으로 128.0% 급증했으며 전남 나주시 역시 369에서 840건으로 127.6% 급증했다. 충남 서산시도 636에서 1247건으로 96.1% 증가했다.

주택수요가 분산되면서 외지인들의 매입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전북 완주군의 경우 외지인 아파트 매입비율은 73.9%에 이르고 있다.

10가구 가운데 7가구 이상은 외지인이 매입한 셈이다. 충남 계룡시, 아산시, 부산 기장군의 외지인 아파트 매입비중도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방 중소도시의 아파트 매매거래량 증가는 곧 집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4월 기준 충남 홍성군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연말 대비 무려 10.0% 수준으로 급격하게 상승했다.

이어 부산 기장군 9.6%, 경북 김천시 9.5%, 경남 양산시 8.7%, 충남 공주시 8.6%, 충남 아산시 7.9% 순으로 대부분 규제를 피한 지역이었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인 4.7%에 비해 두 배 가량 웃도는 것이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팀장은 “다가오는 6월부터 규제지역 내 양도세, 종부세 등 다주택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금이 대폭 인상된다”며 “앞으로 부동산 시장의 거대자금이 규제의 칼날을 피한 비규제지역으로 이동하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6월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수도권 전역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수도권에 집중됐던 주택수요가 분산되며 지방 주택시장까지 불길이 옮겨 붙자 결국 지방광역시와 지방 주요지역까지 규제지역에 포함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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