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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75명 늘어 누적 16만4028명이 됐다. 3차 대유행 당시 전고점이던 지난해 12월25일 1240명을 넘어선 수치다. 신규 확진자 중 994명(81%)가 서울·경기·인천에 집중돼 수도권이 4차 대유행의 근원지가 됐다. 당시에는 전체 확진자 중 862명(70%)이 수도권에 집중됐었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4차 대유행이 더욱 우려되는 것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중 가장 강력한 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델타 바이러스 때문이다. 국내에는 영국발 ‘알파 변이’가 가장 많지만 최근 델타 변이의 증가세가 예사롭지 않아 대유행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방역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주요 변이인 알파 변이와 기타 변이인 ‘엡실론형’ 변이 부위가 함께 나타난다.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1.6배 높고, 입원률은 2.6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델타 변이 확산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수도권에서 5.8%였던 델타 변이 검출률은 최근 1주(6월 27일~7월 3일) 새 12.7%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젊은층이 이번 확산의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백신 접종 후순위인 이들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 검출이 늘어난 점도 방역에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다. 지난달 둘째 주 1.8%였던 검출률은 최근 17%까지 올랐다.
델타 변이에 대한 통제력 상실, 확산세 지속과 함께 젊은층에 대한 백신접종이 늦어질 경우 이달 말에는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정부내에서 나오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수학적 모델링을 이용해 확진자 발생 전망을 추정한 결과 7월 말 환자 수는 현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 1400명 정도”라면서 “현 상황이 악화할 시 2140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이제라도 젊은층에 대한 우선적인 백신접종 필요성이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시혜진 가천대 감염내과 교수는 “3차 대유행까지는 집단감염 위주로 전파됐지만 지금은 산발적 감염이 발생해 젊은층 감염을 차단해야 한다”며 “젊은층과 50대의 접종 순서를 따지기보다 정부에서 빠르게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원석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은 유행세를 꺾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예방을 위해서 접종하는 것”이라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피해가 클 수 있는 사람부터 접종을 먼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