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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서 결혼식 덮친 벼락으로 최소 16명 숨져…‘몬순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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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1. 08. 0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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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ladesh Rohingya Refugees <YONHAP NO-3032> (AP)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의 로힝야 난민캠프가 폭우로 침수된 모습./사진=AP 연합
몬순기에 접어든 방글라데시에서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에게 벼락이 내려쳐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동남아시아에선 매년 몬순기마다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 이상기후로 인해 벼락 빈도 수까지 증가하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차파이나와브간지 지구 시브간지에서 결혼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하객들에게 벼락이 내려쳐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신랑을 포함한 다수가 부상했다. 신부는 일행과 같이 있지 않아 화를 면할 수 있었다.

현지 관계자는 이들은 배를 타고 이동하던 중 폭풍우가 심해지자 하선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벼락이 내리쳤다고 말했다.

차파이나와브간지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약 2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몬순기에 접어들면 농장과 들판 등에 벼락이 내려쳐 매년 200여명의 사망자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기 오염의 악화와 지구온난화가 방글라데시에서 벼락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동남아시아는 6~9월 몬순기에 접어든다. 이때 내리는 폭우는 급수 보충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이어져 광범위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방글라데시와 인접한 인도에서도 지난달 몬순기에 접어들자 벌써 76명이 사망했다. 지난달 11일에는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주에서만 23명이 사망했다. 이들 가운데는 폭풍우를 구경하고 사진을 찍다가 휘말린 12명도 포함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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