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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IS 조직원 추정 6명 체포…말레이시아인 2명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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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1. 08. 2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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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ghanistan <YONHAP NO-0709> (AP)
2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국제공항 인근 검문소에서 탈레반 대원들이 보초를 서고 있다./사진=AP 연합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이슬람국가(IS)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6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이들 가운데 2명은 말레이시아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사실 확인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홍콩 공영방송 RTHK와 프리말레이시아투데이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자국민 2명이 IS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탈레반에 체포됐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사실 여부를 파악하려고 노력 중이다.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은 말레이시아인이 아프가니스탄 무장조직에 관여했다는 어떠한 정보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며 “말레이시아 왕립 경찰은 해외 보안기관들에 외신의 보도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보도가 이미 해외에서 IS에 가담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인들과도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지난 26일 밤 카불 서부에서 총격전을 거쳐 IS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6명이 체포됐으며 4명은 아프간인이지만 2명은 말레이시아인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카불공항 외곽에서 IS의 아프간 지부격인 ‘IS-K’가 자살폭탄테러를 저지르고 몇 시간 후에 붙잡혔다.

탈레반의 범죄수사 책임자 마울라위 사이풀라 모하메드는 “그들(IS)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강하지 않다”면서 “우리(탈레반)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6개국 동맹군을 물리쳤으며 IS가 어디 있든 그들을 추적해 사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교가 이슬람교인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 10년간 수십 명의 말레이시아인들이 IS에 합류하기 위해 시리아 등지로 떠났다. 이 가운데 일부는 당국이 제시한 조건 하에 다시 말레이시아로 귀국했지만 아직 IS에 남아있는 이들의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탈레반은 새로운 내각 구성을 앞두고 대형 테러를 저지른 IS-K를 추적하고 있다. 드미트리 쥐르노프 주아프간 러시아 대사는 타스통신을 통해 “탈레반과 IS 사이에서 타협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불공항 테러를 “탈레반에 대한 도전”이었다고 말하며 탈레반은 더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IS를 가혹하게 사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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