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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욕망으로 책가도 연작을 시작한 사진작가 임수식은 10년 간 300명이 넘는 사람들의 책장을 찍었다.
그가 처음 책가도 작업을 구상하던 중에 힌트를 얻은 것은 바로 조각보였다. 작가는 조각보 하나하나가 모여서 작품이 되는 것처럼 비워져 있는 칸에 책이 한 권씩 채워져 책장 주인의 인문학적 얼굴이 생긴다고 여겼다.
그렇게 책장을 한 칸, 한 칸 찍어 각각 한지에 프린트 한 뒤 손바느질로 조각보처럼 엮고 꿰매어 붙인 책가도 작업이 탄생했다.
‘책가도 201’은 어느 예술가의 책장을 촬영한 사진에서 출발했다. 작가는 책장의 곳곳을 보기 좋은 위치에서 촬영한 뒤 포토샵으로 온전한 책장을 만들었다. 그리고 한지에 프린팅 한 후, 여백을 손으로 잘 다듬고 손바느질로 각각의 부분을 이어 붙여 완성했다.
그에게 바느질을 한다는 것, 그리고 한지를 꿰맨다는 행위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삶을 대변한다.
케이옥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