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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3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정보통신(IT) 기기 수요 증가로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에 버금가는 실적을 냈다. 하지만 10월 들어 D램을 중심으로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면서, 세계 D램 1·2위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업황을 낙관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1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0월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고정거래가격의 평균값은 3.71달러로, 전달(4.10달러)보다 9.51% 떨어졌다. 이는 2019년 7월(-11.18%) 이후 최대 낙폭이자, 지난해 10월(-8.95%) 이후 1년 만의 첫 하락이다.
고정거래가격은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대형 컴퓨터 제조업체에 대량 납품할 때 적용되는 고정된 가격을 말한다.
올해 줄곧 상승세를 타던 D램 가격이 4분기부터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으로 증가했던 PC 수요가 ‘위드(with) 코로나’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하지만 10%에 가까운 낙폭은 시장의 전망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앞서 트렌드포스는 이달 중순 “D램 가격이 4분기에 전 분기 대비 3∼8% 하락하기 시작해 내년 평균 판매가격은 올해보다 15∼2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PC와 스마트폰 수요가 약해지면서 내년 1분기까지는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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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지난 28일 실적 발표에서 “내년 메모리 시황은 백 투 노멀의 영향, 부품 수급,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여러 가지 큰 이슈로 인해서 불확실성이 아주 높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과거보다 메모리 사이클의 주기나 변동 폭이 줄었고, (제품) 재고도 낮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양사는 리스크 축소를 위해 재고를 줄임과 동시에 첨단 기술로 원가를 줄여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설 투자 역시 생산력보다 기술력 증대에 방점을 찍으며 신중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최근 업계 최초로 양산을 14나노(nm, 10억분의 1미터) D램 양산을 시작했다. 해당 기술은 기존 공정보다 웨이퍼 한 장에서 얻을 수 있는 D램 수량을 약 20% 늘려 웨이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기술 우위를 갖춘 128단, 176단 낸드 플래시 분야에서 원가 경쟁력을 활용해 수익성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다만 D램의 경우 시장의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3분기에 이어 4분기와 내년에도 보수적인 운용을 이어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D램, 낸드에서의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며 “특히 D램은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