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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힌두교 태양신 축제인 ‘차트 푸자’ 축제를 맞아 수백 명의 힌두교 신자들이 흰 거품으로 뒤덮인 야무나강에 입수해 기도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거품을 헤치고 강으로 들어가 오염된 물로 몸을 씻었다.
차트 푸자 축제에 참여하는 한 힌두교 신자는 강이 극도로 오염됐다는 것을 알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야무나강에서 몸을 씻는 것이 의식의 일종이기 때문에 목욕하러 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자는 물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알지만 기도하기 위해서는 두려움을 이겨내야 한다며 강에 몸을 담갔다.
1376km 길이의 야무나강은 세계에서 가장 신성한 강이자 동시에 가장 오염된 강으로 꼽힌다. 수도 뉴델리에 공급되는 물의 절반 이상이 야무나강에서 얻어지지만 정부의 여러 방지책에도 오염 수위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특히 뉴델리의 높은 인구밀도와 그로 인해 방출되는 막대한 양의 쓰레기가 야무나강 오염의 주요인으로 지적된다. 뉴델리를 통과하는 야무나강의 길이는 전체의 2%에 불과하지만 오염에 기여하는 정도는 무려 76%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야무나강에 떠있는 흰 거품은 처리되지 않은 하수와 산업폐수, 인근 주의 농장 살충제들이 흘러 들어와 생성된 유해거품으로 암모니아와 인산염을 대량 포함하고 있어 호흡기 질환과 피부 질환을 일으킬 우려가 크다. 또 강변에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널려 있고 강의 색은 칙칙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인도 정부는 유해거품 제거를 위해 15척의 배를 투입하고 대나무로 바리케이트를 세웠지만 이미 강을 뒤덮은 오염물질을 제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인도 환경단체인 남아시아 댐·강·사람 네트워크(SANDRP) 관계자는 오염된 강이 파리다바드, 노이다, 아그라 등 하류에 위치한 도시 사람들의 삶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수천 명의 마을 사람들이 강에서 물을 길어다 식수 혹은 씻는 물로 사용한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특히 겨울철에는 인근 주의 농장들이 다음 농사철을 위해 수확 후 불을 지르면서 대기오염 수준도 급격하게 증가한다. 인도의 환경감시기관인 SAFAR는 이날 인도 대기질 지수는 ‘매우 나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