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E10·2028년 E20 거쳐 단계적 확대… 브라질 모델 벤치마킹
‘B50 바이오디젤’ 이어 휘발유도 자립
원료 전량 국내 조달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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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국영 안타라통신에 따르면 바흘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전날 자카르타에서 열린 부처 행사 직후 취재진과 만나 "E50 기준을 달성하면 완성 휘발유 제품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는 목표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흘릴 장관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국가에너지위원회에 E50 도입 로드맵을 즉시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도입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2027년 에탄올 10% 혼합인 'E10'을 우선 도입하고, 2028년 'E20'으로 혼합 비율을 높인 뒤 최종적으로 E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구상은 팜유 기반 지방산메틸에스테르(FAME)를 50% 섞는 바이오디젤 'B50' 의무 혼합 제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인도네시아의 연간 휘발유 소비량은 3900만~4000만 ㎘(킬로리터)에 달한다. 정부는 풍부한 국내 농업 자원을 활용해 이를 대체함으로써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에너지 안보 위협을 방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에탄올 100%를 연료로 도입한 브라질 사례를 벤치마킹해 사탕수수와 카사바, 옥수수를 에탄올 생산의 3대 핵심 원료로 지정했다.
원료는 전량 국내에서 자급하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다. 바흘릴 장관은 "해외에서 에탄올을 수입해 E10, E20, E50을 추진하는 것은 원치 않으며, 그렇게 되면 (휘발유 수입과) 다를 바 없다"며 철저한 국내 생산 원칙을 재확인했다.
관건은 현지 생산 능력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7월부터 자카르타와 자바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5% 혼합 연료인 'E5'를 도입했으나, 에탄올생산자협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연간 생산량은 약 16만 킬로리터(㎘)에 머물고 있다. 10% 혼합(E10)만 시행하더라도 현재의 약 9배에 달하는 연간 140만 ㎘가 필요한 만큼, 목표 시점까지 가공 인프라를 얼마나 신속히 확충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바이오연료 확대 정책과 병행해 자국 내 유전 및 광구 탐사를 가속화하고 노후 유정의 생산 효율을 끌어올려 자체 원유 생산량을 확대하는 등 종합적인 에너지 안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