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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서부 물폭탄에 홍수·산사태 피해 속출…밴쿠버항 물류수송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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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1. 11. 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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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west Storm <YONHAP NO-0785> (AP)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발생한 홍수로 한 건물이 물에 잠겨 있다./사진=AP 연합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이틀간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홍수와 산사태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 캐나다 최대 항구인 밴쿠버항을 오고 가는 철도화물 수송이 전면 중단되면서 곡물, 석탄, 탄산칼륨 등 물류 수송에도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밴쿠버로부터 북동쪽으로 1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펨버턴 인근의 고속도로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명이 사망했다. 구조당국은 구조대원들이 생존자와 추가 사상자를 찾기 위해 잔해 속을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틀 동안 폭우가 쏟아지며 발생한 홍수로 캐나다의 2대 철도회사인 캐나디안 퍼시픽 철도와 캐나디안 내셔널 철도가 일부 노선의 운행을 중단하기도 했다.

밴쿠버항 관계자는 항구를 오고 가는 모든 철도수송이 중단됐을 뿐만 아니라 밴쿠버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를 포함한 다수의 고속도로가 폐쇄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밴쿠버항은 하루 4억4000만달러 규모의 화물운송을 책임지고 있으며 자동차부터 생필품에 달하는 수많은 화물의 수송거점으로 꼽힌다.

철도의 일부 노선이 중단되면서 최대 곡물 수출국인 캐나다의 밀과 카놀라 등 곡물의 수송도 일시적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올해 가뭄으로 캐나다의 곡물 생산이 크게 줄어 철도 운행이 중단돼도 수송이 크게 지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께 철도 서비스가 복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남쪽에 위치한 미국 워싱턴주도 폭우로 인해 전날 15만 가구 이상이 정전피해를 입었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브리티니컬럼비아주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14일 강우량이 20cm에 달하며 한달 동안 내리는 양이 하루 만에 쏟아진 것으로 관측됐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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