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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데믹’ 우려…코로나19+독감 동시감염 사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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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2. 01. 0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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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서 임산부 '동시감염' 사례...동시 감염시 사망 확률 무감염자 보다 6배
겨울방학·전면등교 중단 등 요인 '학생 확진자' 감소세…백신 접종률도 증가
독감 예방접종<YONHAP NO-2999>
지난해 10월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에서 시민들이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연합
계절성 독감인 인플루엔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동시 감염되는 사례가 이스라엘에서 처음 보고되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트윈데믹은 쌍둥이를 뜻하는 ‘트윈(Twin)’과 세계적 대유행을 의미하는 ‘팬데믹(Pandemic)’의 합성어로, 두 가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의료체계가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2주차(2021년 12월19~25일)에 갑작스러운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으로 병원을 찾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2.1명으로 직전주(1.9명) 대비 0.2명 늘었다. 특히 50~65세 독감 의심환자는 2.7명으로 다른 연령보다 많았다.

국내 독감 유행 기준은 5.8명으로 아직 유행 단계에 오르지 않았지만, 코로나19의 유행이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독감 계절까지 다가오자 트윈데믹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영국에서는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에 감염되면 사망 확률이 무감염자의 6배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공중보건국 연구팀이 지난해 1월20일~4월25일까지 코로나19와 독감 검사를 받은 약 2만명을 분석한 결과 동시 감염자들의 사망률은 무감염자의 6배로, 코로나19에만 감염된 환자보다 2.3배 높았다.

실제로 이스라엘에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임산부가 코로나19와 독감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 보고됐다. 다행히 이 여성은 증상이 비교적 경미해 이미 퇴원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코로나19와 독감 모두 △발열 △피로 △근육통 △목통증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독감의 증상이 유사해 구별이 어려운 만큼 증상 발생 시 코로나19 검사를 먼저 받을 것을 당부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독감의 경우 코로나19와 다르게 갑자기 고열이 나면서 온 몸이 아픈 통증을 호소한다”며 “지금같은 겨울철에는 호흡기 증상이 발현하면 코로나19 검사를 먼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겨울방학·전면등교 중단 등 사회적 거리두기와 학생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면서 학생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4일간 전국 유·초·중·고 학생 일평균 확진자는 487.3명으로 집계됐다. 학생 확진자는 지난달 9~15일 일평균 963.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전국 대부분의 학교가 겨울 방학에 돌입하고 학생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학교급별로 학생 코로나19 발생률을 보면 초등학교가 10만명 당 10.7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학교는 10만명 당 8.1명, 고등학교는 3.8명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3월 새 학기 전면등교가 목표”라며 “지난해의 코로나19 분석이나 학사 일정 결정 시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새 학기 학사일정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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