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비상사태 종료·4월 일상회복
폴란드·슬로바키아 등 점진적 방역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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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이슬란드는 오는 25일부터 입국 규제와 실내모임 인원 제한을 포함한 방역규정을 모두 없앤다. 특히 아이슬란드 보건부는 “집단면역으로도 불리는 광범위한 사회적 저항이 전염병의 주요한 탈출로”라며 “이를 위해 최대한 많은 사람이 코로나19에 걸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백신이 중증을 막는 데 좋은 효과를 내지만 그것으론 충분치 않다”고 설명했다.
인구 36만명인 아이슬란드는 최근 하루 200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의료진 업무 부담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감염률을 낮추는 데 자연 면역이 필요하다는 일부 학계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역시 그간 내려졌던 코로나19 비상사태를 다음달 31일로 종료하고 방역 조치도 점진적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4월부터는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은 의무가 아니며 확진자와 접촉하더라도 격리하지 않아도 된다. 야외 활동 시에도 더 이상 백신 패스 제시를 요구하지 않는다.
마리오 드라기 총리는 “목표는 2년만에 최대한 빨리 모든 것을 재개방하는 것”이라며 백신 접종 캠페인의 성공으로 감염 상황이 현저하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는 최근 백신 미접종자의 활동을 엄격히 제한하는 ‘슈퍼 그린패스’ 도입 등으로 방역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강한 저항을 받아왔다.
영국 잉글랜드 지역은 24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 등의 방역규정을 모두 해제한다. 이에 따라 런던 지하철과 버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진다. 잉글랜드는 지난달 마스크 착용 의무를 이미 해제했지만 런던교통공사는 자체적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이용을 막는 규정을 유지해왔다. 스코틀랜드에서는 다음달 백신여권이 없어지고 21일부터 마스크 착용 등 다른 법적 의무가 폐지된다.
폴란드도 3월부터 식당 등의 인원 제한과 나이트 클럽의 영업 제한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방역 규제의 대부분을 해제하기로 했다. 다만 폴란드는 실내 마스크 착용과 확진자 격리 의무는 일단 유지한다. 슬로바키아 역시 다음달부터 대부분의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해제한다. 오는 26일부터 첫 단계로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제한조치를 완화하고, 다음달 26일 인원 제한과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한다.
이런 가운데 백신 의무화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는 유럽 전역에서 계속되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23일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는 수백명이 시위에 나서 정부의 방역 실패를 규탄했다. 불가리아 정부는 점진적으로 규제를 해제할 것을 제안했지만 시위 참가자들은 백신 의무화와 방역패스를 즉각 취소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