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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을 읽는자’ ‘군검사 도베르만’...실화 다룬 장르물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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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2. 03. 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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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악의 마음을 읽는자’ 김남길이 프로파일러 송하영 역을 맡았다/제공=스튜디오S
‘악의 마음을 읽는자’ ‘군검사 도베르만’ 등 실화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 장르물의 흥행이 눈에 띈다.

12일 종영한 SBS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그리며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프로파일러라는 소재아 함께 섬세한 대본이 흥행 요소로 분석된다.

드라마의 모티브는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이다. 그의 자전적 이야기에 픽션이 더해졌다. 주연 김남길을 중심으로 극을 이끈 진선규, 김소진의 연기가 드라마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제작진들은 실제 사건과 관계가 없다는 문구를 명시했지만 드라마는 정남규, 유영철 등 연쇄 살인 사건들을 떠올리게 했다.

지난달 28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았던 군대 안에서 벌어지는 부정한 일들을 끄집어내며 새로운 형태의 법정물을 그려내고 있다.극중 노태남(김우석) 일행이 클럽에서 저지른 성범죄 문제는 여러 작품에서 언급됐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군법을 활용해 군대에서 벌어진 새로운 문제로 주제를 확장해 기대감을 높인다.

안보현 조보아
안보현(왼쪽)과 조보아가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군검사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제공=tvN
이에 앞서 ‘시그널’ ‘터널’ 등의 장르물 역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문제들을 극에 녹여 잊혀져가는 사건을 다시 떠오르게 하는 순기능의 역할을 했다. 그러나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접근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파일링이라는 낯선 수사방식에 대한 시대적 편견을 솔직하게 그리며 주인공이 이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다뤘다. 또 송하영(김남길)이 범인을 추격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춘 전개가 범인 추격 과정을 보여주는 기존 범죄물과 다른 새로움을 선사했다. 사건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정의 구현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등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며 시청자들을 고민하게 만들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실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들은 사회적으로 많이 다룬 사건일수록 대중들의 몰입도가 커진다”며 “실화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것은 좋지만 제작진들은 피해자에 대한 존중과 사회적으로 전달할 순기능에 대해 꾸준히 고민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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