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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건강이상설 고개 “두 차례 큰 수술 가능성…사슴 피 목욕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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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04. 0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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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PUTIN/ <YONHAP NO-4162> (via REUTERS)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로이터 연합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건강 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그가 최소 2차례 큰 수술을 받았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국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프로엑트의 보도를 인용해 암 전문의가 최근 4년간 푸틴 대통령을 수십번 내방한 사실이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프로엑트는 공개된 정부 문서를 분석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푸틴 대통령이 소치에 있는 관저에 머물거나 며칠간 자취를 감췄을 때 대통령 담당 의사들이 해당 관저 근처 호텔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갑상선암 전문의인 예브게니 실리바노프는 푸틴 대통령의 관저를 35차례 찾아 166일간 머물렀고, 이비인후과 전문의 알렉세이 셰글로프는 59차례 방문해 282일간 푸틴과 함께 지냈다.

프로엑트는 갑상선암을 포함한 갑상선 관련 질병은 초기에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에 의해 진단되고 이후 종양 전문의와 외과의사가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푸틴 대통령의 얼굴이 눈에 띄게 부풀어오른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갑상선암 치료에 쓰이는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또 매체는 러시아 정부가 공개한 호텔 숙박 기록을 확인해 의사들이 관저 인근 호텔에 머문 기간을 확인했는데, 의사들이 머문 날짜와 푸틴 대통령이 잠시 자취를 감춘 기간과 소치 관저를 방문한 기간 등이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의료진은 푸틴 대통령이 관저를 찾기 하루 전 호텔에 도착했고, 2016년과 2019년 투숙하는 의사 숫자가 크게 늘어 그가 수술을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의 수행원 중 의료인의 수가 2016년과 2017년 5명에서 2019년 9명으로 대폭 증가한 점도 수술설을 뒷받침한다. 푸틴 대통령의 관저를 찾은 의료진 명단에는 마취과, 신경외과 의사, 감염병 전문의, 중환자실 담당의 등도 포함돼 있었다.

올해 10월 70번째 생일을 앞둔 푸틴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추측은 수년간 꾸준히 제기돼왔다. 푸틴 대통령은 대외적으로 정정하고 마초적인 이미지를 피력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크렘린궁도 건강이상설을 일축해왔다.

프로엑트는 건강에 부쩍 관심이 많아진 푸틴 대통령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의 추천으로 녹용에서 나오는 피로 목욕을 즐긴다고 전했다. 사슴의 피는 심혈관계 질환을 개선시키고 피부 회복에 효과가 있다는 설이 있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은 사슴의 뿔을 뽑는 행위는 사람의 손톱을 뽑는 행위와 같다며 반대하고 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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