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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 감독은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생에 첫 감독상을 수상했다. 박 감독은 “(감독상을)거머쥐지는 않았다. 트로피라고 말씀하시니 생각났다. 예전에는 상장밖에 없었는데 영화제가 바뀌었더라. 트로피가 황금종려상만 줬던 것 같은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기도 좋더라”고 말했다.
이어 “세 번째 수상이라는 것보다도 한국에서 개봉해 관객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가 제일 중요한 문제다. 이 영화는 전작들보다 조금 더 한국인만이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탕웨이만의 한국어 대사가 특별하다. 그런 만큼 국제영화제에서보다 한국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 제가 제일 궁금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파격과 금기를 넘나드는 강렬한 소재와 표현으로 관객을 매료시켰던 박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전작과 완전히 결이 다른 새로운 작품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그전에 영화들에서는 글자그대로 말초신경, 자극적인 표현들을 서슴지 않았던 것 같다. 그것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영화를 자처했다. 폭력과 노출 영화들을 관객에게 들이대듯이, 바짝 문 앞에 바짝 가져다주는 류의 영화였다. 이번에는 다른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 감정을 숨기고 싶은, ‘저 사람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지?’ 가까이 다가가서 들여다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묘하고 섬세해야하고, 변화를 잘 들여다 봐야한다. 그러려면 다른 자극적인 요소를 낮춰야 보인다. (예를 들어)여린 가수가 노래를 하는데 드럼 소리가 크거나 그러면 안 된다. 그런 반주가 낮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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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은 “박 감독님의 존재는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하실 때 쯤 알고 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한국 영화의 최전방에서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걸어가고 계셨다. (영화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을 하고 미래를 보는 후배 입장이었는데 저한테도 마침 기회가 왔다. 작품을 함께 하기 전에 박 감독님이 영화적으로 걸어온 색깔과 저라는 배우가 감독님의 영화에 잘 맞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볼 때 쯤 좋은 제안을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의 이야기를 30분정도 설명해주셨다. 호기심이 있었던 것은 형사 캐릭터라는 것, ‘주변에서 멜로 장르를 언제쯤 할 것이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수사극 안에서 로맨스의 지점을 보여주신다고 하니 궁금해졌다. 시나리오를 읽어보니 그 전에 해 오셨던 감독님의 결들이 변화된 부분들이 느껴졌다. 담백한 톤들이 느껴졌고 제가 뛰어 들어갈 수 있는, 도전할 수 있는, 호기심이 커지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탕웨이는 영화 ‘만추’ 이후 11년만에 한국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탕웨이는 “박 감독님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한 시간 반 정도 소요가 됐다. 물을 많이 마셨고 흥분이 됐고, 물을 마시면서 간식을 먹으면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며 ”천천히 이야기에 진입할 수 있었고 감독님, 작가님의 눈빛이 따듯했다. 외국어로 연기를 해야 했지만 두려움이 없었다. 박 감독님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행운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 감독은 “코로나 시대의 (관객들이) 영화관에 출입을 하지 못했다. 이제는 거리낌 없이 영화를 볼 수 있다. 이번 작품은 사운드와 영상 모두 공을 들였다. 제 작품 중에 후반 작업이 가장 길었다. 언제 개봉할지 몰라 끝없이 만지고 만져 완성도가 높다”며 “한국 영화산업 붕괴직전에 ‘헤어질 결심’ ‘브로커’도 ‘범죄도시2’도 봐주시고, 한국영화가 아니더라도 모든 영화를 영화관에 가셔서 보셨으면 한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게 이런 것이었지?’라며 잊고 있었던 감각을 찾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오는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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