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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7년 아일랜드의 레지던시에서 머물며 ‘자아의 숲’이란 개념을 구축했다. 그의 작품 속에서 수영복을 입은 소녀들은 숲 속 어딘가를 향해 가고 있다. 이는 작가가 끊임없이 스스로를 탐구하는 과정을 유토피아 세계를 모험하는 아이들로 표현한 것이다. 작품 속 공간은 그가 만든 ‘자아의 숲’이자 미증유의 세계다.
화면에선 보이지 않지만 낯선 세계로 진입하는 아이들의 오른편에는 동물 가면을 쓰고 있는 낯선 방문객이 등장한다. 그들은 무의식 속에서 억압되어 있던 감시자의 눈이자, 검열자와 같은 존재다.
작가는 유토피아 속 세계도 결국 현실원칙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을 감시자를 통해 말한다. 이지선은 낯선 관계와 세계가 만나면서 이뤄지는 모험과 같은 삶의 여정을 온화한 시선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케이옥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