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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천만 영화 아닌가요?” 송강호·전도연→이병헌까지 ‘비상선언’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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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2. 06. 2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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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상선언' 배우들
‘비상선언’/제공=연합
칸을 사로잡은 배우 송강호가 전도연부터 충무로를 휩쓴 이병헌, 김남길 등이 영화 ‘비상선언’으로 모였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 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영화는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까지 이름만 들어도 든든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출연한다. 개성과 매력,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풍성히 채운다. 여기에 기내의 재난 상황을 맞닥뜨리는 승객들로 분해 열연을 펼친 배우들까지, <비상선언>은 빈틈없는 캐스팅으로 완벽한 몰입을 이끌어낸다.

송강호가 영화 ‘비상선언’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연출을 맡은 한 감독은 “촬영하면서 몇 개의 영화를 찍고 있는 듯한 혼란을 느꼈다. 촬영하고 나서 보는데 역시 관록과 뛰어난 연기력에 감탄했다. 연기 보는 맛에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선언’은 ‘관상’ ‘더 킹’을 연출한 한 감독의 복귀작으로 지난해 제74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당시 송강호는 심사위원 자격으로 칸 영화제에서 참석했고, 올해 열린 칸국제영화제에서는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 감독은 이 작품은 10년 전에 제안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에는 선뜻 할 생각을 못하다가 개인적으로 비행 공포증이 심해 비행기 안에 갇혀 있는 상황에 인간이 재난을 겪는다는 공포가 지난 10년간 계속 남아 있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10년동안 불행히도 한국사회에 크고 작은 재난이 있었는데 그 가슴 아픈 재난을 지켜보며 할 말이 생긴 것 같아서 이 작품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 감독을 향한 배우들의 신뢰감도 컸다. 송강호는 ‘우아한 세계’ ‘관상’ ‘비상선언’에 이어 세 번째 작품임을 밝히며 “작품에 대한 집요한 탐구를 하는 걸 보고 존경심이 들었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걸 새롭게 느끼게 됐고 가족, 이웃, 공동체에 대한 생각을 다시 했다. 이 작품이 그것을 세련되고 고급지게, 어른스럽게 표현한 것 같아서 반갑다”고 전했다.

한 감독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이병헌은 “감독님의 전작들을 보면서 꼭 한번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시나리오를 읽는데 단숨에 읽힐 정도로 긴장감과 재미가 있는 시나리오다. ‘재난영화’라고 해서 단순히 비주얼과 서스펜스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사람이 보이는, 생각하게끔 만드는 스토리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도연은 “시나리오도 좋았지만 감독님의 의도가 좋았다. 의도가 크고 작은 재난을 겪으면서 상처를 받는 사람들, 그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에 동의돼 출연했다”고 밝혔다.

김소진은 “‘더 킹’ 이후에 한 감독님과 다시 만났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이유”라며 “어떤 이야기를 하게 되든 감독님이 풀어내는 연출에 대한 기대와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다”고 답했다.

칸을 휩쓴 송강호, 전도연부터 이병헌, 임시완 등이 모인만큼 흥행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현재 상영중인 ‘범죄도시2’에 이을 천만 영화로 언급되고 있다. 전도연은 “천만 영화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비상선언’은 오는 8월 개봉된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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