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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서해상 포병사격···9·19 군사합의 파기 수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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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2. 10. 1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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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상 90여발, 서해 해주만 90여발 관측
서방 장산곶 일대 210여발 포병사격 관측
모두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내 낙탄
북한, 오후에 또 동·서해 완충지역에 포격<YONHAP NO-4954>
지난 2020년 3월, 북한의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한 포병부대들의 포사격 대항 경기의 모습./연합뉴스
북한이 14일 오후 동해상과 서해상으로 수 백발의 포 사격을 했다. 낙탄 지점은 동·서해상 모두 9·19 군사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완축구역내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이 9·19 군사합의 파기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늘(14일) 오후 5시경부터 6시 30분 경까지 북한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90여 발의 포병사격과, 오후 5시 20분경부터 7시경까지 서해 해주만 일대 90여 발, 서해 장산곶 서방 일대 210여 발의 포병 사격을 관측했다"고 전했다.

또 합참은 "오후 5시 20분경부터는 서해 해주만 일대에서 장산곶 일대까지 지역에서 200여 회의 포성이 들렸다"며 "해상의 물기둥을 관측해 조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동·서해상 낙탄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NLL 북방 해상완축구역내이며, 우리 영해에 관측된 낙탄은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동·서해상 북한의 포병사격에 대해 '9·19 군사합의 위반 및 즉각도발 중단'에 관한 경고 통신을 수회 실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합참은 "동·서해 해상완충구역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이러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서,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오후 10시30분께부터 이날 0시20분께까지는 북한 군용기 10여대가 우리 군이 유사시를 대비해 북한 상공에 설정한 전술조치선(TAL) 아래로 내려와 위협 비행을 했다. 북한 군용기는 TAL 이남 서부 내륙지역에서 9·19 합의에 따라 설정한 비행금지구역 북방 5㎞(군사분계선 북방 25㎞) 인근, 동부 내륙지역에서는 비행금지구역 북방 7㎞(군사분계선 북방 47㎞)까지 접근했다.

새벽부터 오후까지 북한의 도발이 잇따르자 강원 동해안 접경지역 주민들과 서해 북단 연평도 주민들도 긴장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평면사무소는 군 당국의 요청을 받고 이날 오후 6시30분과 오후 7시께 마을 방송을 내보냈다. 면사무소 측은 "현재 북한의 해상 사격으로 포성이 들리고 있다"며 "주민들은 놀라지 말고 자택에서 대기해 달라"고 안내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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