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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흥행 성공’ 롯데제과 “발행규모 3천억으로 증액…부채상환 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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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3. 01. 1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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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급 회사채 완판행진에 롯데제과 재무안전성 효과 분석
일각에선 롯데 유동성 확보 '청신호'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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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가 회사채 발행규모를 기존 금액보다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흥행에 성공한 덕분이다. 회사는 회사채 발행규모 증액 후 기존 부채를 상환하는 데 대부분을 사용하기로 했다.

12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회사채 발행규모를 기존 15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확정했다. 회사가 지난 6일 15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공시한 지 6일만이다. 변경되는 부분은 회사가 발행하는 70-2회(3년물)의 발행규모다. 기존 10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1500억원 늘어난다.

IB업계 일각에선 연초부터 'AA'급 신용도를 보유한 우량 기업의 회사채에 뭉칫돈이 몰리며 모두 판매되고 있고, 롯데건설의 탄탄한 재무구조가 이번 흥행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롯데제과의 부채비율은 88.7%로 안정적이고, 차입금의존도는 28.7%에 불과하다. 유보율은 3만4668%에 달한다.

이번 회사채 흥행 덕분에 발행금리는 △2년물 4.437% △3년물 4.660% △5년물 4.684%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사채 발행 계획은 IB업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롯데그룹이 롯데건설발 유동성 부족 우려를 받아오는 상황에서 전방위적으로 자금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실제 올 1분기에 롯데건설이 연대보증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약 3조50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하는데, 롯데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그룹 계열사가 1조원에 달하는 유상증자 및 자금 대여를 단행하면서, 롯데케미칼 등 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강등됐다.

올 1분기에 롯데 계열사들이 약 1조2200억원의 회사채 만기도 예정돼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 가운데 롯데호텔과 롯데렌탈의 경우 오는 3월에 각각 3600억원, 10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롯데제과의 경우 오는 2월과 4월에 21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롯데제과는 이런 상황에서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흥행에 성공했고, IB업계에선 롯데 계열사의 회사채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AA'급 신용도를 보유한 우량기업의 회사채 인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실제 현대제철(AA급)이 지난 10일 20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조8050억원이 접수됐다. 이로 인해 2·3·5년 만기 회사채 발행금리가 각각 동일 만기 회사채 시장금리(민평) 보다 0.45%포인트, 0.53%포인트, 0.70%포인트 낮게 책정됐다.

포스코(AA+급)은 지난 6일 총 3500억원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3조9700억원이 몰렸다. 이 같은 결과는 2012년 국내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이다. 회사의 발행 규모도 애초 목표보다 두 배인 7000억원으로 증액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기존 회사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하며. 일부는 운전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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