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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천원의 아침밥’ 시내 54개 대학으로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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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3. 04. 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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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천원의 아침밥 확대 추진
10일 서울 성북구 안암로 고려대 애기능생활관 식당에서 학생들이 배식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는 5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내 모든 대학에서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추진한다. /정재훈 기자 hoon79@
서울시가 현재 대학 5곳에서만 운영 중인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내 모든 대학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시는 정부의 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 기조에 호응해 더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시내 대학에 1식 1000원의 예산 지원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 식사를 거르는 대학생들을 위해 정부가 양질의 식사 한끼에 1000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000원을 부담하고, 개별 학교가 나머지 금액을 보조하는 식이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대학생들은 학교 구내식당에서 3500~5000원가량의 아침식사를 1000원만 내고 먹을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이 사업에 참여한 대학 28곳(5437명)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천원의 아침밥' 사업 지속을 희망하는 응답자 비율이 98.7%이었다. 이 사업을 통해 '아침밥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비율도 91.8%로 높았다.

특히 최근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천원의 아침밥' 수요가 급증하자 정부 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올해 지원 인원을 69만명에서 150만명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사업 참여를 원하는 대학을 추가 모집 중이다. 정치권도 청년들의 높은 정책 수요에 따라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적극 공조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학생들 밥값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주자는 취지에서 지난달 19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정부에 사업 확대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는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정책을 통해 사회 갈등 요소를 줄여 사회 통합에 기여하고 경기 침체의 그늘을 잘 살펴 사회를 따뜻하게 채워나가고자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동참키로 했다.

현재 시내 대학 54곳 중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은 5곳 뿐이다. 시는 낮은 참여율의 원인을 대학의 재정 부담 등으로 보고 1식에 1000원을 시가 부담해 대학의 부담과 청년들의 생활비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시는 대학 당 식수 인원을 200~500명으로 예상하고 소요될 예산은 약 15억~37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농식품부와의 협의, 대학 수요조사와 함께 필요한 사전 절차 등을 거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좋은 정책에는 중앙과 지방의 구분이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을 위한 투자라면 더욱 그렇다"며 "청년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여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정책,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스스로 도약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는 정책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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