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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대출·배낭연수·호캉스 지원 등 MZ공무원 마음 잡아라…서울·자치구 후생복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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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 김소영 기자

승인 : 2023. 05. 0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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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2030 공무원과 '공감토크'<YONHAP NO-4374>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4월 19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5년 차 미만 20∼30대 직원 10여명과 '서울시 2030 공무원 공감토크(Talk)'를 하고 있다. /제공=서울시
행정 수요는 매년 늘어만 가는데 미래 행정을 이끌 젊은 공무원들이 해마다 퇴사 행렬을 이어가면서 서울시와 자치구가 이들을 붙잡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옥재은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와 서울시내 25개 구에서 사표를 낸 임용 5년 차 이하 공무원은 총 281명이었다. 지난해 사표를 낸 서울시·구청 공무원은 총 561명이었는데 그중 절반을 5년 차 이하가 차지했다. 이는 최근 10년(2013~2022년)간 최대 규모다. 2019년의 157명과 비교하면 3년 만에 2배 정도 늘었다.

젊은 공무원들이 직장을 떠나는 이유는 박봉과 경직된 조직문화 등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지난해 8월 발간한 'MZ세대 공직가치 인식 조사' 보고서에서는 MZ 공무원의 93.3%는 예상보다 경제적 보상이 상당히 낮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업무량이 많다(80.9%), 업무처리가 비효율적이다(80.8%), 조직 문화가 권위주의적이다(79.2%) 등이 불만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젊은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후생복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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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저연차(5년 이내) MZ세대 의원면직률 /제공=서울시
송파구는 서강석 구청장이 직접 나서 7급 이하 공무원들의 복지를 챙긴다. 구청장부터 공무원 이탈 문제에 대해 적극 대처해 공직 경쟁력을 높이고 주민들을 위한 섬김 행정의 발판을 다지겠다는 이유다. 송파구는 지역 기업들과 협업해 'MZ 맞춤형 프로모션'을 올해부터 도입했다. 무주택 공무원의 주거대출 이자를 일부 지원하는 '무주택공무원 주거안정 지원 사업, 결혼적령기 공무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예식장 프로모션(송예프)',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헬스장 프로모션(송헬프)' 등을 운영하며 실질적인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또 악성민원으로 지친 실무자의 마음건강을 챙기는 심신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온라인 진단 등을 시행하고 신체·정신적 피해로 전문 병원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1인당 최대 20만원의 의료비도 지원한다.

영등포구는 국내 배낭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해 1인당 28만원을 지원한다. 4명 이상 팀을 꾸리면 구에서 2박 3일간 국내 곳곳을 돌아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5년차 이내 공무원도 상반기 중 5일 장기재직휴가를 갈 수 있도록 시행할 예정이다.

성북구는 신규 임용 공무원의 공직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마다 '신규공무원 공직입문교육'을 실시 중이다. 특히 2023년 교육과정에 '선배공무원 멘토링'을 기획해 신규 직원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해소하는 자리를 구성했다. 최근 호캉스를 즐기는 젊은 직원 선호를 반영해 직원복지를 위한 휴양소 운영 형태에 호텔을 추가했으며, 배우자 몫으로 지급하던 직원 맞춤형 복지포인트는 직원 누구나 받을 수 있도록 변경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직원동행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시는 그간 수직적이고 경직적인 공직 분위기와 불공정한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어온 만큼, 다양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19일 5년 차 미만 20~30대 서울시 공무원 100여명과 민선 8기 시정가치를 공유하고 서울시 공직문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오 시장은 "불필요한 업무 버리기가 창의 행정의 시작"이라며 "균형 있는 일·삶을 위해 유연근무제를 적극 권장하고 재택근무의 실효성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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