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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오염수 점검에 한국인 참여” 기시다 “방사성 기준치 초과하면 방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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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3. 07. 1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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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웃는 한일 정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빌뉴스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 장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시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게 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후쿠시마 오염수의 방사성물질 기준이 초과되면 즉각 중단하고 알려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한국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오염수 방출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방사성 물질 기준치 초과 시 즉시 방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정상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 불식에 나선 것이다.

◇윤 대통령 "모니터링 정보 실시간 공유해 달라" 기시다 "모니터링 정보 투명·신속 공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시내 한 호텔에서 기시다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인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원자력 안전 분야의 대표적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발표 내용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계획대로 방류의 전 과정이 이행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 정보를 실시간 우리측과 공유하고, 방류에 대한 점검 과정에 우리 전문가도 참여토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방류를 중단하고 우리측에 그 사실을 바로 알려달라"고도 당부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일본 총리로서 해양 방출 안전성에 만전을 기해 일본 및 한국 국민들의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방출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 방출 개시 후 IAEA의 검토를 받으며 일본이 시행하는 모니터링 정보를 높은 투명성을 갖고 신속하게 공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만일 이 모니터링을 통해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계획대로 즉시 방출 중단을 포함해 적절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악수하는 한일 정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빌뉴스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 ICBM 시험 발사, 세계 평화·안정 위협하는 도발행위"규탄
윤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대해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 행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한일 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수호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나토와의 협력 체계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 북한의 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강하게 비판한다"며 "한미일이 긴밀히 공조해 대응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강조했다.

이어 "양국간 협력과 국제사회 제반 과제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양국관계 강화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6번째 만난 두 정상…기시다 "안녕하세요" 한국말 인사
이날 두 정상의 만남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6번째다. 지난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두 정상은 앞으로도 긴밀하게 소통하며 다양한 협력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함께 노력한 결과 한일 양국 관계는 개선과 발전의 방향으로 지금 움직이고 있다"며 "한일 양국이 협력해 역내 평화와 번영, 글로벌 현안 해결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하반기에도 기시다 총리님과 다양한 계기에 격의 없는 만남을 이어가면서 긴밀한 소통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5월 히로시마에서 뵌 후 다시 만나 뵐 수 있게 되어 아주 반갑다"며 "윤 대통령과 제가 한일관계 새 시대를 함께 개척하는 사이 정부와 민간 쌍방에서 폭넓은 분야의 협력이 진전되는 것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회담장에 먼저 도착한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 도착하자 "안녕하세요"라고 크게 인사하며 환영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미국 워싱턴DC에서의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외에 양국이 각각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 과정에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빌뉴스 한 호텔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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