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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윤기중 교수, 경기도 묘역 안장…윤 대통령 “애도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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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3. 08. 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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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내외, 부친 발인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발인식에 참석하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부친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발인이 17일 오전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고인은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만났던 연세대 상경대 건물을 마지막으로 한 바퀴 돌고 경기도 소재 묘역으로 향했다.

고인은 지난 15일 아들 윤 대통령이 서울대 병원에서 임종을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했다. 고인은 평소 의식이 있을 때 "잘 자라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남겼다.

윤 대통령은 삼일장 내내 용산 대통령실과 신촌 세브란스 병원 부친 빈소를 오가며 대통령과 상주로 두 역할에 사력을 다했다.

윤 교수는 평소 엄하지만 아들 인생의 진로를 제시해 주기 위해 늘 노력한 자상한 아버지였다고 한다. 특히 지난 2021년 발간된 책 '윤석열을 부르는 대한민국'에서 윤 교수는 저자와 인터뷰를 통해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을 회상하며 "일가친척들도 궁금한지 가끔 전화를 해요. 걱정을 하는 분들도 있는데, 왜, 무얼 걱정하느냐, 우리 아이, 어려서부터 옳지 않은 일은 한 적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늘 아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인 것이다.

윤 대통령도 인생의 고비마다 늘 제1의 멘토였던 아버지 영면에 사흘 내내 애달픈 마음을 이어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애도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교수의 발인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30분간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윤 대통령의 가족과 친지 20여 명, 윤 교수 제자 등이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후 윤 대통령과 가족들은 오전 9시 7분쯤 경기도의 한 묘역으로 이동해 안장식을 가졌다.

하관식에서는 경제·통계학계에 큰 족적을 남긴 윤 교수 저서 '한국 경제의 불평등 분석'과 역서 '페티의 경제학' 봉헌이 진행됐다.

특히 고인은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17세기 영국 경제학자인 윌리엄 페티 저서의 번역에 상당 시간을 할애하며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997년 발간된 고인의 연구저서 '한국 경제의 불평등 분석'에 대해 "우리나라 학계에서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소득과 부의 분배 불평등 분야 연구에 한 획을 그은 연구 결과로 학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저서"라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부친의 학자로서의 시간들에 대해 "한평생 계량경제학을 연구하시고 헌신하시면서 젊은 경제학자 육성에 이바지하셨던 아버지"라고 언급했다고도 전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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