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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인니 동포,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상부상조’ 정신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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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홍선미 기자

승인 : 2023. 09. 0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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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 받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
동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5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자카르타의 한 호텔에서 동포 만찬회를 주재하고 현지 교민들을 격려했다. 동포 만찬회는 윤 대통령은 첫 현지 일정으로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은 코로나 위기 극복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지역사회를 지원해 한국의 '상부상조', 또 인도네시아의 '고똥로용(Gotong Royong)'이라는 그 정신을 보여주었다"며 "인도네시아 내 모범적인 공동체로 자리매김한 2만5000여 동포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196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인도네시아 동포 사회는 대한민국의 성장과 함께 발전해왔다"고 덧붙였다.

'고똥로용'은 인도네시아어로 '함께 어깨에 짊어진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은 "초기에 이곳에서 자리를 잡으신 분들은 제가 학생 때 기억하기에 목재로 진출한 분들"이라며 "우리나라에 나무가 부족해서 80년대에 아파트를 짓기 시작했을 때 창호, 문틀 이런 것들이 전부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 목재였고, 학생들이 공부하는 책상, 고급 티크 가구 이런 것들이 전부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80년대부터 봉제, 신발 등 제조업 분야에 진출해서 터를 닦고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그 이후에 인도네시아의 경제가 크게 성장함에 따라서 더 많은 우리 기업인들이 정착하면서 동포 사회의 외연과 규모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 참석한 윤 대통령
동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제가 대선 과정에서 약속드린 재외동포청이 지난 6월에 출범했다"고 소개하며 "재외동포청은 모국과 여러분을 긴밀히 연결하고, 또 모든 재외 동포 여러분들의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가 돼서 동포 여러분들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다문화 차세대 동포들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현지에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튼튼히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윤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 정부가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제일 먼저 챙겨야 될 분들이 바로 우리 해외 동포 여러분"이라고 강조하며 동포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데 여러분들도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동포 여러분들께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미래를 잇는 든든한 가교가 되어 주시기를 더불어 부탁드리겠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동포 간담회에서는 다문화 가정에서 성장한 복수국적자의 비자 발급에 대한 건의, 한국 음식 세계화를 위한 제언 등이 나왔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으로 전했다.

한 참석자는 한국 군복무를 마쳤음에도 복수국적자라는 이유로 일반인(5년)보다 짧은 1년짜리 비자를 발급받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현지에서 한식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할랄 인증이 부족해 확장에 한계가 있다고 언급하며,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 특성에 맞게 할랄 인증에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할랄 인증은 이번에 양국 정부간 MOU 체결 등 성과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복수국적자가 군 복무를 하지 않아도 되는데 복무까지 했다면 입국 기간을 늘리도록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최상목 경제수석, 한인회장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포 기업인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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