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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면도 못 읽는 행정직 사업 현장에 투입한 전주시, “준공지연되고 공사비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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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박윤근 기자

승인 : 2023. 11. 2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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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청사
전주시 청사
도면도 못 읽는 행정직 공무원이 건축 업무에 배정돼 전주시의 건축사업 준공예정시기와 사업비가 증가하는 일이 제1산단 사업장에서 벌어졌다.

22일 전주시와 전주시의회에 따르면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1산단 복합문화센터 건립 사업은 현재 용역 일시 중지 상태다. 지난 10월 13일 각종 행정절차(BF 인증) 수행 및 설계용역 변경에 따른 건축계획 변동으로 착공이 지연돼 사업기간을 연장하는 3차 변경협약을 체결했다.

당초 공모 당시 준공 예정시기는 2022년 10월 예정으로 약 2년 8개월 지연됐다. 공사지연에 따른 사업비 역시, 당초 98억원에서 109억2000만원으로 11억 2000만원이 증가했다.

이 같이 각종 건립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시설직(건축직)이 아닌 행정직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성이 없는 행정직이 시공 단계별 절차 및 각종 문제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기 어려워 상황이 닥치면 수습하고 대응하는 데 급급한 것이 현실이다 보니 행정절차가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현재 전주시 경제산업국 건물 신축 현장의 80%(5개 중 4개 사업)을 행정직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중에는 행정직이 건축 업무를 담당하다 어려움을 호소하며 휴직을 하거나 심지어 휴직에 들어간 자리에 동일한 행정직, 더 낮은 직급의 직원을 배치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열린 행정감사에서 최주만 전주시의회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며 "공사 기간이 지연되면 사업(산단)의 활성화가 더뎌지는 것은 물론, 공사비용이 증가하면서 예산 낭비로 이어지기 마련"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건축 업무에 행정직을 배치하거나, 과별 공공건축팀을 신설하도록 강력 요구하는 등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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