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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난달 美 판매량 4% 상승…HEV 선전, 실적 훈풍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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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4. 08. 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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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7월 7만5396대 판매…전년比 3.5% 상승
투싼, 싼타페 HEV 등 하이브리드 차 호조 영향
현대차, 기아 전경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미국에서 7만5000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지난해 보다 좋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HEV)의 판매량이 50% 넘게 증가하는 등 실적 훈풍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7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의 미국 판매량은 총 7만5396대로 전년 같은 달 대비 3.5% 증가했다.

특히, HEV의 호실적이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한 투싼 HEV(5701대) 등 HEV 모델 판매량이 1만2347대로 전년 대비 53.4% 증가했다. 친환경차 전체 판매량은 1만7231대로 지난해 대비 11.9% 늘었다.

지난달 6193대를 판매한 제네시스는 전년 높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로 2.2% 줄었지만,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간 판매 6000대 이상을 달성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는 "지난달에는 'CDK' 여파로 어려운 출발을 했지만, HEV와 EV 라인업에 힘입어 월간 판매량이 4% 증가하며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아의 지난달 판매량은 총 6만3580대로 지난해 동월 대비 10.4% 감소했다. EV9의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소형차 리오의 단종 수순 및 쏘렌토 상품성 개선모델 투입 본격화 전으로 일시적으로 공급이 부족해진 데다 역대 7월 최다 판매를 기록했던 지난해의 높은 실적의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스포티지 HEV가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3000대 이상 팔리는 등 기아의 지난달 HEV 판매량은 7039대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12.3% 줄었다. EV는 EV9의 신차 효과로 전년 대비 42.2% 올랐다. 친환경차의 전체 판매는 2.8% 증가했다.

기아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EV9의 신차 효과를 살려 전기차 판매를 늘리기에는 제한적이지만, HEV 판매를 늘려가며 5개월 연속 친환경차 1만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은 13만8976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줄었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 호조를 앞세워 역대 7월 최다 판매를 기록했지만, 기아의 판매량이 다소 줄며 합산 실적은 소폭 감소한 것이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의 하이브리드 차 판매량은 총 19만386대로 20.6% 증가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판매법인 영업담당 부사장은 "곧 출시를 앞둔 카니발 상품성 개선 모델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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