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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미남 中 소림사 스님 옌헝 21세로 요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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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08. 11. 21:06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불운
SNS 스타로서도 명성
팬들 추모 열기 후끈
중국에서 '가장 잘생긴 사오린쓰(少林寺) 무승(武僧)'으로 유명했던 추펑(秋風) 스님이 최근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1세로 너무나 아까운 나이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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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펑 스님. 드라마 '산해로 가다'에 출연했을 때의 모습이다./신징바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7일 사오린쓰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 당시 택시에는 기사와 추펑 두 사람뿐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운행 속도도 그다지 빠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택시가 대형 트럭과 추돌한 탓에 큰 사고가 되고 말았다. 무엇보다 운전기사가 현장에서 바로 사망했다. 추 스님은 하루 동안 치료를 받고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워낙 부상이 심해 결국 8일 저녁 10시 23분께 운명했다.

추 스님은 법명이 옌헝(延珩)으로 뛰어난 무술 실력과 배우 같은 얼굴로 인해 SNS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게다가 무승답게 무예가 뛰어났다. 최근에는 소림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힘쓰는 문화 사절단 역할을 한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심지어 2024년에는 '산해로 가다(赴山海)'라는 드라마에까지 출연, 인기몰이를 한 바 있다.

추 스님은 9년 전인 12살 어린 나이에 사오린쓰에 들어왔다. 이후 스승으로부터 법명을 받고 소림사 제34대 무승의 자리에 올랐다.
SNS에서도 추 스님은 스타였다. 팔로워만 125만명이나 됐다. 상업적인 가치가 매우 높은 왕훙(網紅·인터넷 스타)으로 평가받은 것은 너무 당연했다. 여기에 뛰어난 외모와 깊이 있는 무술 실력이 화제가 되면서 언론의 큰 관심을 받기까지 했다. 무술과 소림 문화 전승을 본업으로 삼은 탓에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은 것은 물론이었다. SNS에서 추모가 이어지는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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