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사과·배 등 추석 성수품, 공급 여력 충분”

성수용 배 조기출하 늘고 사과 생산량 증가
추석 전까지 계약재배·지정출하 3만t 공급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은 1일 오후 충남 아산에 위치한 과수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해 추석 성수용 배 출하 동향 등을 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일 "올해 사과·배는 재해 영향이 없고 작황이 양호해 추석 성수품 공급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충남 아산에 위치한 과수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해 추석 성수용 배 출하 동향 등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올해 사과와 배는 저온피해 등 재해 발생이 없고 작황이 양호해 추석 출하 물량도 증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성수품 공급을 위해 계약재배 물량과 지정출하 물량 3만톤(t)을 추석 전까지 집중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일 실속 선물세트도 작년 추석보다 2만 세트 늘어난 10만 세트로 확대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추석 성수용 배(신고)의 조기 출하 비중은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성수용 사과(홍로)의 경우 생산량이 9만t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20.2% 늘어난 수준이다.

도매가격의 경우 지난달 30일 기준 배는 15㎏당 4만2104원으로 전년 대비 7% 떨어졌다. 사과는 10㎏당 6만9357원으로 지난해보다 13.2% 하락했다.

송 장관은 "성수용 사과·배가 본격 출하되는 9월부터는 가격이 더욱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작년보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확이 끝날 때까지 생육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내년에는 일년내내 안정적으로 물량이 공급될 수 있도록 촘촘한 재고관리, 수확 후 관리 등을 잘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