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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해상풍력단지에 48조 투입… “한국형 원전 6기와 비슷한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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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11. 18. 16:33

신안군 앞바다에 세계 최대규모로 조성
한 총리, 시운전 첫 현장 '헬기 시찰'
발언하는 한덕수 총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전남 목포 신항에서 열린 해상풍력발전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 중인 전남해상풍력 1단지의 시운전 개시 현장을 헬기로 시찰했다. 또 현장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방자치단체와기업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약 9000억원이 투입된 전남해상풍력1단지는 96MW 규모로 조성된다. 1단지는 국내 최초로 민간 주도의 대규모 단지로 이날부터 내년 3월까지 시운전 후 준공한다. 이후엔 상업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1단지를 포함한 전남해상풍력발전단지 전체에 들어가는 자본 규모는 48조원이다. 26개 단지에 8.2GW(기가와트) 용량의 발전 설비를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총리실은 "이는 1.4GW급 한국형 원전 6기와 비슷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해상풍력 전용항만 조성을 위한 신규 철재부두는 목포신항 내에 들어선다. 또 해상풍력 부품 공급업체 등이 입주하는 12.6만평 규모의 배후단지도 조성된다. 또 해남 화원조선산업단지엔 해상풍력 연관 기업 유치로 향후 12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리실은 "그간 전남지역 해상풍력단지를 비롯해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주민 수용성 확보 문제 등으로 기본계획 수립 후 10년 이상 진행이 지연되는 상황이었다"며 "현 정부 들어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적극 협력해 군 작전성 제한 등 규제애로를 해소한 결과 전남해상풍력 1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 진행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사업엔 SK이노베이션 E&S와 덴마크 해상풍력 기업인 CIP가 각각 51%, 49%의 지분으로 참여한다.

한 총리는 "해상풍력 활성화는 에너지 안보의 기반을 든든하게 하고, 전남이 신재생에너지 선도지역으로 거듭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관계 부처에 긴밀한 지원 조치를 강구하라고 현장 지시했다.

이날 시찰에는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남재헌 해양수산부 항만국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 유태승 CIP/COP 코리아 공동대표, 이남철 한화 풍력사업부장 등이 자리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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