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비롯 전국 오늘밤 첫눈 ‘펑펑’…새벽엔 최대 10㎝

아침 강한 눈·바람…험난한 출근길 예상

지난 23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원에 올가을 첫눈이 내려 도로변 갈대가 흰 눈에 덮여 있다. /연합뉴스

26일 밤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첫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27일 새벽엔 꽤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돼, 다음 날 아침은 험난한 출근길이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곳곳에 약한 비가 내리다가 오후부터 대기 상층으로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들어오면서 중부 지방과 전북 동부는 밤부터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겠다.

이어 27일부터 이틀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비교적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7일 출근길을 앞두고 수도권 등에 강한 눈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내일(27일)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 수도권과 충북, 전북 동부, 경북 북동 산지에 시간당 1~3㎝의 강하고 무거운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눈은 28일까지 서울·인천·경기 3~8㎝(많은 곳 경기 동부 10㎝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눈은 강원 내륙·산지 5~15㎝가, 많은 곳 20㎝ 이상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산지 5~15㎝ 내외로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 수도권과 충북, 전북 동부, 경북 북동 산지에 시간당 1~3㎝의 강하고 무거운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강한 바람까지 동반돼 체감온도는 한층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27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4∼6도, 낮 최고기온은 2∼11도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0도 이하, 강원은 -5도 이하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5도 이하에 머물겠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