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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클래식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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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4. 12. 27. 13:12

내년 8월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서 세종솔로이스츠와 협연
Bernard Werber_3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두나이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내년 8월 26일 세종솔로이스츠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베르베르의 신작 '키메라의 시대'를 바탕으로 낭독과 클래식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다. 베르베르가 직접 대본을 집필하고 내레이터를 맡아 이야기를 들려준다.

국내 출간을 앞둔 소설 '키메라의 시대'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인간과 동물의 유전자를 조합한 새로운 존재 키메라가 창조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작곡가 김택수가 편곡을 맡았다.

베르베르와 세종솔로이스츠의 협연무대는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의 개막 공연이다.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은 내년 8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 이화여대 등지에서 열린다.

페스티벌에서 문학과 음악의 만남은 9월 3일 공연에서도 이어진다. T.S 엘리엇의 장편시 '네 개의 사중주' 낭독과 베토벤 현악사중주 작품번호 132번 연주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공연에 앞서 영어영문학자인 봉준수 교수가 두 작품 사이의 관계를 설명해주고 문학과 음악의 접점을 찾아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팁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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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 /두나이스
세종솔로이스츠는 내년 9월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과 아델 앤서니 등과도 협연한다. 바흐의 시공간을 초월한 명작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아브너 도만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의 아시아 초연 무대가 펼쳐진다.

첼리스트 여윤수도 '힉엣눙크!' 무대로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쇤 필드 국제 현악콩쿠르를 비롯하여 다수의 국내외 콩쿠르를 석권한 여윤수는 2016년 독일 크론베르그 아카데미 페스티벌에서는 최연소로 프란스 헬머슨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 보스턴 '프롬 더 톱'(From the top) 소속 아티스트이자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뮤직 채플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계 기타리스트 지지의 리사이틀도 열린다. 서울 태생의 기타리스트 지지는 2009년 파크닝 인터내셔널 기타 콩쿠르에서 영 기타리스트 2위, 2016년 콘서트 아티스트 길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인디애나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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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솔로이스츠. /두나이스
세종솔로이스츠는 1994년 창단 이래 30년간 전 세계 120개 이상의 도시에서 700회 이상의 무대에 오른 글로벌 앙상블이다. 한국 클래식 음악 앙상블의 시초가 된 세종솔로이스츠는 줄리아드 스쿨과 예일 대학에서 지도자로 명성을 쌓은 강효 교수가 탄생시키고, 총감독 강경원이 이끌어오고 있는 단체이다. 이 두 사람은 문화적 역량이 서울에 집중되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비서울권 음악 축제를 탄생시키고 일군 주인공들이기도 하다. 평창대관령음악제를 2004년 탄생시키고 2010년까지 이끌면서, 문화 선진국들의 음악 축제 모델을 완벽하게 한국에 안착 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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