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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 전면전 대비 예비군 5만명 추가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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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8. 20. 17:16

대규모 공세 임박 관측
PALESTINIAN-ISRAEL-CONFLICT
팔레스타인 여성과 어린이가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서쪽 사프타위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6층 건물 현장을 벗어나고 있다./AFP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심부에 대한 새로운 군사 작전을 준비하며 예비군 5만 명을 추가로 불러들인다. 수십만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몰려 있는 지역에 대한 대규모 공세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스라엘군 고위 관계자는 20일(현지시간) "군 수뇌부가 가자시티의 인구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한 작전 계획을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수만명의 예비군 소집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의 자이툰, 자발리아 지역에서 확전 준비를 하고 있다. 작전 개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일 내 총참모장의 최종 승인을 거쳐 실행에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한 달 동안 예비군 5만 명이 추가로 소집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활동 중인 예비군 규모는 약 12만 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남은 인질들을 모두 구출하고, 하마스와 무장세력이 다시는 이스라엘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의 확전 계획은 국제사회의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가자시티에는 이미 수십만명의 피란민이 몰려 있고, 가자에서 남아 있는 마지막 주요 기반시설이 자리 잡고 있어, 또 다른 대규모 인도적 참사가 우려된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2023년 10월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민간인을 포함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납치했다. 이후 일부 인질이 휴전과 교환을 통해 풀려났지만, 하마스는 나머지 인질 석방 조건으로 '영구 휴전'과 '이스라엘군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중재자들과 하마스는 휴전안에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네타냐후 총리 연정 내 극우 세력은 "하마스의 완전한 패배 없는 단계적 합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어, 이스라엘의 공식 입장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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