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버용 eSSD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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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번 제품은 현존 낸드 가운데 최고 수준의 집적도를 갖췄으며 기존 대비 용량을 두 배 늘린 2Tb로 원가경쟁력을 극대화했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 글로벌 고객 인증을 마친 뒤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낸드는 셀(Cell)당 저장하는 비트 수에 따라 SLC(1비트), MLC(2비트), TLC(3비트), QLC(4비트)로 구분된다. 저장 비트 수가 많아질수록 동일 면적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지만 데이터 처리 속도 저하라는 기술적 난제가 따른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낸드 내부에서 독립적으로 동작하는 플레인(Plane)을 기존 4개에서 6개로 늘려 병렬 작업을 강화했다. 그 결과 데이터 전송 속도는 기존 대비 두 배 향상됐으며 쓰기 성능은 최대 56%, 읽기 성능은 18% 개선됐다. 전력 효율도 23% 이상 높아져 저전력이 요구되는 AI 서버 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신제품은 우선 PC용 SSD에 적용되며, 향후 데이터센터용 eSSD와 스마트폰용 UFS로 확대된다. SK하이닉스는 낸드 32개를 적층하는 독자 패키지 기술을 통해 기존 대비 두 배 높은 집적도를 구현, AI 서버용 초고용량 eSSD 시장까지 본격 진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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