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달쯤 현지 경찰 1차 수사결과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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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포르투갈 검찰 대변인은 현재까지 포르투갈인 5명, 한국인 2명, 스위스인 1명 등 사망자 8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주포르투갈 한국 대사관 관계자도 현지 당국이 한국인 2명의 사망을 확인했다면서 "주재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피해를 본 우리 국민에게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외교부와 리스본시 당국은 부상자 중 한국인이 1명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도심 중심가 헤스타우라도레스 광장에서 바이루 알투 언덕 위 전망대를 잇는 글로리아 노선 전차에서 사고가 났다. 탈선사고가 난 푸니쿨라는 리스본 언덕을 오르내리는 케이블 열차로, 연간 350만명 이상 이용하는 관광 명물이다.
현지 매체들은 오르막길에서 전차를 끌어올리고 내리막길에서 제동하는 케이블이 손상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당국자들은 브레이크 결함, 케이블 절단 등 추정 원인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고 있다.
포르투갈은 이날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다. 몬테네그루 총리는 "이 비극은 국경을 넘어선 것"이라며 "이는 우리 최근 역사상 가장 큰 비극 중 하나"라고 애도했다.
이날 사고 현장에서는 현장 조사에 나선 조사관들의 움직임이 이어졌다. 인근에는 추모객들이 놓아둔 꽃 등이 쌓였고, 성당에서는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미사도 열렸다.